조합원, 의원 이모저모


1. 눈이 펑펑 쏟아진 2월 마지막 날 아침. 

의원 앞에서 훈호샘과 꽃무늬 몸빼바지가 예쁜 조합원님이 소복이 쌓인 눈을 치우고 계십니다. 의원 찾아오시는 어르신들 다치실까봐 지나던 길에 눈 치우러 오셨답니다. 가을날 아침에는 빗자루로 쓱싹쓱싹 쌓인 낙엽청소 해주시고 조용히 가시는 조합원님들, 맛난 간식거리에 따끈한 점심까지 챙겨주시는 조합원님과 마을 어르신들 덕분에 하루하루 행복하고 따끈따근한 우리동네의원입니다. 


눈 쓸고 계신 몸빼바지의 주인공, 손정희 조합원님.


로더를 몰고와 눈을 치우고 계시는 이사장님


우리동네의료생협 이사장님 로더 파워 짱!


2.우리동네의원에는 유쾌 발랄한 홍보대사님이 계십니다. 

신협에 갔더니 한 조합원님이 신협에 계신 분들께 침까지 튀기시며 ^^ 열렬하게 의원 자랑을 하고 계십니다. “아, 내가 팔이 아파 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더니, 신통방통하게 싹 나았어. 명의여, 명의.”

기분 좋게 의원에 돌아와서 물리치료 샘에게 말했더니만,

“푸하핫~ 그럴 리가 없는데요. 그분 다리만 물리치료 받았는데요?” 

동네의원의 찐한 애정 가득한 홍보대사님답습니다. 허허허..^^: 


3.지난 가을, 의원 현관 안쪽으로 작은 뱀이 들어왔습니다. 

뱀을 발견한 조합원께서 하신 말씀, “뱀도 병원에 왔나봐요. 여기 동물병원은 아니죠?” ^^

우리동네의원에는 길 잃은 새도 들어오고 동네 강아지, 길고양이들도 궁금한지 기웃기웃 들여다보고는 가던 길을 갑니다. 동물병원은 아니지만 지치고 아픈 모든 이가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의원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4. “드르렁, 드르렁” 

어디서 나는 소리지? 역시 물리치료실 끝방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따끈한 팥찜질팩만 갖다대도 여지없이 코를 골고 단잠을 주무시는 우리 조합원님... 물리치료 받으시는 분이 어디 한두 분이시랴~ 내 집같이 편안하니 그러겠다 싶어 코 고는 소리가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숙박비도 내셔야겠어요” 하니, 조합원님 “제가 코 많이 골았나요?” 머쓱해합니다. 

“호호호~~~” 웃을 수밖에 없네요. 



[조합원·후원자] 2016년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 새조합원_3월20일기준 총420명 


1월

최정희 윤주순 주진탁 채승병증좌 정도현 정민철 신철호


2월

김기창 이윤학 채현병 김소영 송민수


출자금 5,720,000원


* 후원해주신 분들


1월

최정희 정해일 이동호 신미애 주경근 채승 병 정연동 신관호 강현주 이승진 강대훈


2월

운동소모임 장은경 이동호 주경근 정연동 신관호 신미애 김순임 주정민 채승병 이승

진 강현주 배지현 행복나누기 박관수 


후원금 1,235,000원



* 의료생협 살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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