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조합원님께.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황금빛 들녘이 비워지는가 싶더니 어느덧 서리가 내리고 입동이 지났습니다. 우리동네의원에도 감기몸살로 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갈무리로 몸과 마음이 바쁜 시절, 건강에도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의료생협 조합부는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방문 간호 시범사업을 하고, 홍동중 강당에서‘신나는 마실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또 11월부터는 만성질환 조합원을 대상으로 주치의 사업(건강수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료생협법 개정 소식이 들리면서 “의료생협, 문 닫게 되는 거냐.”며, 조합원 여러분의 문의와 걱정이 많으시네요.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말씀드리기에 앞서, 우선 편지로 자세한 사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연일 의료생협을 사칭한 불법 병원들이 협동조합 정신을 저버린 채, 특정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의료생협을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답니다. 이를 단속하고자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지난 9월 의료생협법이 개정되었습니다. 


 바뀐 설립조건은 조합원 500명(최소 출자 5만원), 출자금 1억원입니다. 그래서 바뀐 법에 따라 2019년(시행일로부터 3년이내)까지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의료생협 설립 인가가 취소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던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전국 최초 농촌지역 면단위 의료생협이 생긴지 3년 만에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현재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의 조합원은 472명(5만원 이상 371명), 출자금 총액은 7300만원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의료생협법에 따르면, 출자금을 5만원 미만으로 내신 101명은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게 되어 총 조합원 숫자가 371명이 됩니다. 바뀐 설립요건에 맞게 조합원(약 130명)과 출자금(약 3천만원)을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의료생협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규 조합원 확대 뿐 아니라 기존 조합원님들의 증자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의료생협 존폐여부를 걱정하면서 내후년까지 계속 불안해하기보다는, 서둘러 설립요건을 맞추는데 다함께 뜻을 모아서,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각자의 출자금을 확인해주시고 증자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조합원 가입을 하지 않은 주변 이웃들(충남 지역 거주)에게도 적극 권해주시기 바랍니다. 늘 애정 어린 관심으로 함께 의료생협을 일구어가는 조합원 여러분께, 한 번 더 힘을 보태주시기를, 한 번 더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사무국 드림 



▪ 출자금 계좌 : 신협 131-017-942246, 농협 351-0850-9151-63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 문의: 041-634-3223 (담당 : 조합부 박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