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9 8 6, 밝맑도서관에 모여 노인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1년전 이야기지만,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통해 '노인돌봄의 현실' 살펴보았고, 대안이 만한 대구 파티마 홈과 일본 미나미의료생협 그룹홈 나모의 사례를 살펴보았고, 각자가 원하는 / 원하지 않는 노인돌봄의 모습을 한데 모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당시에 적어주인 이야기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노인돌봄의 모습은)

노후부터 죽음까지 고독하지 않기를 바라. 죽음을 준비할 여유가 필요하고, 죽음조차도 존중을 받았으면 좋겠어. 몫을 있을 요양원에 가도 . 기여를 수도 있어. 서로를 돌보는 노노케어. 외지로 나가지 않고, 살던 마을에서 계속 살고 싶고, 지내던 일상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어. 가족/친구/이웃과 여전히 연결되고 싶고, 젊은이들과 연결되고 싶고, 자연과 연결되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싶다. 공동생활/탈시설/그룹홈/소규모/11 최고. 꿈뜰같은 돌봄농장. 주체적이고, 능동적일 있는, 취미와 예술을 즐길 있는, 다양성을 맞출 있는 모습을 원해.

 

내가 원하지 않는 노인돌봄의 모습은)

경쟁/생산성/효율을 따지느라 노인이 돈벌이 수단이 되어버린 시설. 대형화와 다인실. 주체로 존중받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어. 과보호도 싫고, 대상화되고 싶지 않아. 사회적으로 배재되어 고립되고, 나이 먹어서 아니야라며 스스로 고립하고. 노인끼리도 치매, 장애가 있다고 소외시키지 말았으면. 묶여서 지내고 싶지 않아.

 

자세한 각각의 내용을 아래에 덧붙입니다(내용이 많습니다)

내가 원하는 노인 돌봄의 모습은? 내가 원하지 않는 노인 돌봄의 모습은?
소규모
행동이 자유로운
인권이 보장되는
버림받은 느낌
무기력함,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느낌.
지금까지 나는 요양원에 대해서 
1. 언젠가는 내가 가야할 곳이고,
2. 부부가 같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같이 사는게 좋고, 혼자되서 심신이 자력으로 활동하기 힘든 때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생각하니 요양시설에 갈 때는 어딘가 남을 위해 내 몫을 할 수 있을 때 가서, 같이 살며 늙어가고 죽음까지 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활동력 있을 때 봉사를 하면서 가까워져서 요양원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물론 요양원 운영에 있어서는 많은 사례와 운영지식을 모아 최적의 장소가 되어야 하겠지요.
운영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요양원은 좀 아니다
나의 의사(의지)가 최우선으로 존중되는 곳 (퇴소, 의료중단 등)
나의 인권이 존중되는 곳
눈치를 보게 되는
막막하고 절망적인 기분이 드는 곳
인생의 경험과 생각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세상/사람들과 단절되는 건 싫다
돌보는 사람들이 나를 '대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양시설에 입소하기 전에, 충분히 긴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의 죽음을 기획해 가는 '스스로 돌봄'의 과정이 선행되었으면 좋겠다.
존엄성이 지켜지는 돌봄!
"자활노동" 없는 돌봄
내가 살던 곳에서, 마을에서, 마을 가까운 곳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예술활동을 하면서 늙어가고 죽고싶다.
내가 먹을 것 농사지으면서
나의 의사가 무시되는 일방적인 방식
일상과 괴리되지 않는 삶,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 > 그런 삶을 돕는 것 일방적 시혜의 대상이 되는 것. 수동적이고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되는 삶.
내가 살던 곳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친구들)과 여생을 보내고 싶다.
미나미의료생협(그룹홈 나모)이나 파티마홈 같은 곳으로 가고 싶다.
우선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해서 낮동안만이라도 즐겁고 편안한 시설, 심심하면 할 수 있는 게 주어지는 곳, 힘이 있는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돌봐주는 구조.
요양원의 모습도 시설로 돈버는 수단이 아닌 적자가 나면 후원회로 운영한다는 각오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
65세 이상에 지급되는 기초생활연금을 내 노후 어려울 때 생각해서 열심히 후원하는 분위기 조성했으면 좋겠다.
노인이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되는 시설
본인이 살던 마을이 유지되고,
마을의 주민들의 관계가 유지되고
본인이 살던 집에서 돌아가시는 것. 이를 위한 커뮤니티케어 Community Care.
마을단위에서 케어를 복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고민하고,
지역에서 가능하도록 서로를 지원하는 것을 먼저 고민하자.
나의 취미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취미생활은 텃밭과 원예활동이므로 그런 활동이 가능한 곳이길 원함
옆에서 돌봄을 지원해주는 분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으면 함
생명연장만을 위한 요양보호는 사절!!
1인 1실 생활
동네 안에서 생활(동네안에 있는 작은 그룹홈에서 내 옆에 이웃집 사람이 누워있고, 아침에 인사를 하는 사람이 동네사람이나 가족 중 누구였으면 좋겠다
학교나 유치원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그룹홈
소규모, 다양화
가만히 있어 다 내가 해줄게~
나에게 물어보지 않고 상대방이 해주고 싶은 것을 나에게 해주면서 은근히 내가 좋아해주길 또는 고맙다는 말을 해주길 바라는...
대형화, 시설화
지역에서 커뮤니티케어 돌봄(나의 살던 삶의 친구, 자원, ~)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돌봄제공
(나도 언젠가 갈 것이다는) 교육을 받은 보호자들, 노인돌봄의 상호관계적인 책임.
요양원에 입소한 후 본인부담금의 문제로 퇴소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시립/군립/국립 등 책임있는 요양시설이 늘어나야 한다. 국가가 전적인 (비용부분 등에 대한 상당부분) 책임을 지원하는 돌봄. 사회적인 부분의 책임은 국가가 져야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이다
내각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내가 내 생활의 결정권이 있는 돌봄
마을의 관심과 애도속에서, 면단위, 의미있는 기관 죽을 수 없게하는 돌봄
낙상이 두렵다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사고가 두려워서 나가서 배회하지 못하게 하고,
폐렴, 감기 걸릴까봐 바깥바람 못 쐬게 하고,
목에 걸려 숨막힐 까봐 입으로 먹지 못하게 하고, 대신 콧줄을 끼우고.
죽음이 두려워서 뭘 못하게 하기보다, 뭘 하다가 죽고싶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었으면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고 싶다
묶여 있고 싶지 않다.
일상이 갑자기 변하지 않고, 삶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노년
이웃의 돌봄을 받고, 내가 살아온 환경에서 변함없는 삶을 살고 싶다.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버림받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는 공간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
돌봄을 받는 노인들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돌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돌봄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주체가 되는 돌봄
경제적관점에서만 노인을 바라보고 관리하는 돌봄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돌봄
자유와 인권이 사라진 돌봄

의견과 아이디어를 보태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알려주세요.

+ 우리가 원하는 돌봄공간의 모습은? 내가 원하는 노인돌봄의 모습은?(온라인설문지)▶︎ https://forms.gle/Wfn4uCn3vQNYS9jx8

이미 나온 내용이어도 좋습니다. 노인돌봄공간에 대한 질문을 추가하였으니, 공간에 대한 온갖 아이디어를 보태주세요~ 적어주신 내용을 모아서 다시 한번 공유하겠습니다.

 

 

** 2019 모임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은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대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살펴보실 있습니다.

https://band.us/band/73907987/post/139

https://band.us/band/73907987/post/150

 

** 2019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은 다음 링크에서 살펴보실 있습니다.

https://band.us/band/73907987/post/152

 

** 2019 8 6, 모임의 모습도 기록으로 남깁니다.

2019년 포스터입니다. 
조모세 사회복지사가 대구 파티마홈 사례를, 최문철 사무국장이 일본 미나미의료생협 나모의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조합원과 지역주민분들이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동네의원 이훈호 원장님은 이야기를 하는 중일까요? 듣는 중일까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채승병 이사장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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