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네번째 조합원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위임장을 보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석하신 조합원들이 총회 성원을 넉넉하게 채워주셨고, 방문하신 손님들까지 200여명이 모여 풍성하고 활기찬 총회를 열었습니다. 

 

채승병 이사장은 “좋은 일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며 조합원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서 오늘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하였습니다.  이훈호 우리동네의원 원장은 방문진료와 마을로 찾아가는 진료를 새롭게 시도하겠다고 밝혔고, 최문철 조합 사무국장은 조합원이 서로 연결되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의료생협은 지난 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563명 조합원의 정성이 모여 102,397,000원 출자금으로 2018년을 마무리했습니다. 덕분에 ‘조합원 5백명 이상, 출자금 1억 이상'이라는 개정된 생협법 조건을 넉넉하게 갖추었지요. 2019년에는 ‘단단한 조합’과 ‘활발한 참여’를 슬로건으로 삼고, 아프실 때도 아프시지 않으셔도 주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생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최문철, 사진: <Studio H> 박혜정

 

 

* 채승병 이사장 인사말 전문

 

의료생협의 지난해 목표는 ‘우리의 내일을 준비하는 의료생협’과 ‘주치의로 한 걸음 다가서는 동네의원’이었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을복지위원회를 신설하고, 어르신 문화교실을 진행하였습니다. 의원 이용자가 전년대비 20% 늘고, 이용횟수도 10% 늘었습니다. 동네의원이 지역의료기관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연말, 새로운 일꾼이 합류하고, 563명 조합원에 출자금 1억을 채우면서 우리 조합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습니다. 덕불고 필유린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좋은 일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처럼 조합원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조합은 “단단한 조합”과 “활발한 참여”를 목표로 삼아, 마을주치의와 방문진료, 조합원 건강교실과 소모임, 어르신 문화교실과 모든 세대를 위한 돌봄농장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제와 우리 지역에 어울리는 농촌형 마을복지와 돌봄모델을 구상하는 과제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 처음으로 열린 ‘조합원 교육’에서 ‘노인, 청소년, 장애인, 여성’에게 어떤 필요가 있는지, 어떤 대안을 마련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올 해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필요를 모으고, 대안을 찾고, 서로를 돌보는 일을 함께 해 나가고 싶습니다. 아무도 외롭지 않게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_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이사장 채승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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