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특집호] 홍성 우리마을의료생협 소식지 내용을 모두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의료생협 조합원 식구들이 써주신 귀한 글과 사진을 널리 공유하고 싶었고, 오래 보존하고 싶었답니다. 종이지면에서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와 칼라사진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꼭지 한꼭지 혼자 보기 아까운 글들이오니, 부디 널리 공유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시길 부탁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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ᅵ 발행처_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ᅵ 발행인_채승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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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의원 운영시간


월~금 8시 30분 ~ 6시 / 동절기 9시 ~ 5시 30분


토 8시 30분 ~ 12시 / 동절기 9시 ~ 12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휴무





+ [2016년 4월 특집호] 홍성 우리마을의료생협 소식지 전체를 한 눈에 보러가기 >>

제 1회 의료생협 정기총회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월 27일 낮2시,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제1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사전준비에 손보태주신 여러 조합원님들의 덕분으로, 총 조합원 407명 중에서 참석자 129명과 위임 75명을 포함하여 204명으로 성원이 되어 무사히 이루어졌답니다. 잔치날과도 같은 이날 총회를 맞이하여 기념품 찜질팩도 나눠가졌고 따끈한 단호박설기도 나눠먹었지요.


1부는 기념식. 개식선언문을 함께 읽은 뒤,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채승병 이사장님의 인사말 등이 이어졌구요, 홍동면장 박경화 님, 행복중심 연합회회장 안인숙님, 의료사협상임이사 최봉섭님 등이 축하말씀을 해주셨습니다. 1부의 하이라이트는 기념공연! 20대부터 70대까지의 언니들로 결성된 동네언니 조합원팀에서 열창과 율동을 보여주셨습니다.


이후 2부 정기총회에서는 성원보고 및 개회선언-의사록 서명 날인과 서기 선임-경과보고-의사일정확인-전차회의록 낭독과 승인-상정의안심의 등의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상정된 의안은 제 1호 의안 2015년 종합감사보고서 승인의 건, 제 2호 의안 2015년 사업보고와 결산(안) 승인의 건, 제 3호 의안 2015년 손실금 처분(안) 승인의 건, 제 4호 의안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제 5호 의안 차입금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있었고 원안대로 통과되었습니다. 채승병 이사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총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총회준비로 애써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곳곳에서 도와주시고 참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01 눈부신 속도로 총회안내문 우편발송 작업에 손보태주신 김희영 서경화 이아리수 임이담 조합원과 마을인턴 정민수님



02 “안녕하세요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입니다~" 낭랑한 목소리로 4백여명 조합원들께 참석 독려 전화를 드리는 신미애 조경희 조합원.



03 정기총회 날. 명부확인에 여러조합원님들이 안내데스크를 지키며 수고해주셨답니다.



04 입구에 창립총회 이후 조합 소식을 한눈에! 각종 기사들도 붙여놓고.



05 총회 기념품은 따끈따끈한 단호박설기 떡과 찜질팩. 맛난 떡은 사진찍을 새도 없이 맛나게 먹었네요.



06 1부 기념식에서 축하 말씀중인 의료사협 상임이사 최봉섭 님



07 기념식의 백미! 젊은 언니와 더 젊은 언니 조합원들의 기념 공연, “내 나이가 어때서~”



08 최문철조합원의 사회로 시작된 2부. 깜짝 행운 선물 발표에 잠시 웅성웅성. “안건지에 동그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분, 앞으로 나오세요~ ”



09 창립총회 이후 조합 경과보고중인 이훈호 조합원(우리동네의원 원장). 서기에는 김관숙 서경화 조합원이 수고해주셨습니다.



10 꼼꼼한 감사내용을 보고중인 정재정 감사님.




채승병 이사장, 인사말_천 명이 모이는 조합, 천 명을 돌보는 의원


박혜정 조합원 사진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첫번째 정기총회를 잘 마쳤습니다. 모두 조합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주시고,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주신 조합원 여러분, 귀 기울여 듣고 또 질문해주신 조합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총회를 준비한 임직원들에게도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총회 중에 여러 번‘천 명이 모이는 조 합, 천 명을 돌보는 의원’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얼핏 생각하면‘천 명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과연 농촌에서 천명이 가능한 이야기인가?’궁금 증이 생기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식지에서는 천 명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가능하게 만들 것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천 명이 모이는 조합


홍동면민만 대략 3,900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천명이 의료 생협 조합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려운 이야기지요. 그만한 인원이 한자리에 모일 만한 장소도 딱 히 없을 테고요.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을 꿈꾸지만, 올해는 일단 누적 모임인원이 천 명이 되는 목표를 함께 이루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위임을 제외하고) 실제로 자리에 모인 분들만 127명이었습니다. 2월 25일 시작한 걷기 소모임은 많이 모일 적에 6명이 모였고요. 여농센터에서 매주 월, 금요일마다 진행 하는 허리운동모임에는 6명가량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이사회에는 매번 10명의 이사와 감들 이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모인 누적 모임인원만 해도 150여 명이나 됩니다. 앞으로 850명이 더 모이면 올해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지요.


이 아이디어는 실은 재작년에 다녀온 미나미의료생협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미나미에서 조합의 큰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천인회의, 만인회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엔 그 많은 인원 이 도대체 어떻게 한자리에 모였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적 인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금세 이해가 되었지요. 누적 인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많이, 여러 번 모였다는 것 자체가 조합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마을의료생협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마을건강위원회, 진료소위원회, 열린 모임, 강의, 건강소모임 등을 통해 더 많이,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혜정 조합원 사진


천 명을 돌보는 의원


우리동네의원은 내원하시는 한 분 한 분을 위해‘차트’라는 것을 만듭니다. 현재 우리동네의원의 차트번호는 600번까지 만들어져 있습니다. ‘천 명을 돌 보는 의원’은 말하자면 차트번호를 1,000번까지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동네의원은 조합원은 물론, 조합원의 가족 과 50% 미만의 비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아직 한 번도 우리동네의원에 내원하시지 않은 조합원도 계실 겁니다. 물론 아프지 않고 건강하셔서 내원할 필요가 없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지요. 하지만 예방을 위해서든 꼭 필요한 진료를 위해서든, 동네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이 바람은 더 많이 찾아주십사하는 부탁이기도 하고, 더 많이 찾아오실만한 의원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차트번호 1,000번에는 적정진료의 의미도 숨어 있습니다. 무작정 많이 오신다고 좋은 게 아니겠지요. 힘에 부치게 너무 많이 찾아오시면, 시간에 쫓겨서 충분히 정성껏 진료하기가 어려워질 테니까요. 하지만 의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조합원이 되어야 하고, 더 많은 분들이 우리동네의원에 내원해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을 창립하고, 우리 동네의원을 만들면서 ‘이웃과 마을이+서로 돌보는+건강공 동체’를 구체적으로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천 명이 모이는 조합, 천 명을 돌보는 의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부디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열심을 내고,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애쓰는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나갑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협동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함께 맛보고 싶습니다.


글쓴이_채승병 조합원; 홍동에서 태어나, 한평생 농사를 지으며 젖소를 기르고 계십니다. 홍성우리 마을의료생협 이사장으로 우리동네의원 안팎을 살뜰히 챙기고 있습니다.

원장 칼럼_촌村의사의 건강健康 이야기


언제 추웠었나 싶게 봄입니다. 농촌에서는 날씨가 풀리기가 무섭게 한해 농사준비로 바쁩니다. 우리마을의료생협에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여성농업인센터와 <스스로 서로 돌보기>라는 이름으로 건강강좌를 하려 합니다. 3월에는‘건강하게 농사짓기’라는 주제로 아프지 않고 일하는 방법들을 나누었습니다.


1) 영양

현대인들은 고기를 삼가고 곡기를 줄이라고 합니다만, 농사 짓는 사람은 다릅니다.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들도 시합 당일에는 곡기를 충분히 먹게 합니다. 곡기가 에너 지를 쉽게 내주기 때문입니다. 농사일하는 중간에는 곡기와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효소음료도 좋습니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막걸리도 맥주보다는 좋겠지요. 중간중간의 곡기는 피로를 줄여줍니다. 일이 끝나고 나면 단백질이 포함된 식단이 좋습니다. 무리해서 손상된 근육들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효소음료처럼 신음료는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합니다.


2) 운동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하니 운동이 필요 없다 할 수 있지만, 요즘 농사는 하체 사용이 적고 상체는 무리하게 사용하면 서, 허리, 무릎이 불편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게 되니 일이 끝 나면 쑤시고 결립니다. 작년에 처음 개원하고 팔꿈치 아픈 분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망치질, 호미질, 낫질, 물건 들기 처럼 일 열심히하는 분들이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팔꿈치입니다. 특히 테니스엘보우라 불리는 신근병증이 많은데요. 팔 꿈치 바깥으로 통증이 있으면서 손목을 들기가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움직임이 많아 작은 손상이 많은 어깨와 팔은 스트레칭이 특히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의 주 효과는 부드럽게 손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손목을 굽히고 펴는 스트레칭을 해줍시 다. 팔을 지탱해주는 날개뼈 운동도 좋습니다. 스트레칭의 효과는 30초부터라고 하니 한 동작당 30초 이상은 해주세요. 만약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스트레칭에 이어서 근육강 화도 필요합니다. 일을 줄일 수 없으면 일할 수 있는 힘을 키 워주어야 합니다. 탄력밴드나 아령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간단하게는 페트병에 물을 담아 500g, 1kg짜리 아령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걷는 일이 많이 줄어버려 약해진 허리와 하체,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는 허리와 하체는 잘 쉬고, 튼튼하게 길러주는 게 중요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쪼그리고 앉아 일하고 나면 다리가 붓고 심하면 혈관이 튀어나오는 정맥류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다리를 벽에 기대거나 베개를 받혀 올리고 쉬고, 잠자기 전에 발을 머리쪽으로 당기는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족욕도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쪼그리고 앉아 일해 허리가 뻐근하다면 아랫배 운동을 통해 허리의 부담을 배근육으로 덜어주고, 누울 때 무릎 밑에 베개를 받혀 허리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통증이 생겼을 때도 아랫 배 운동이 통증을 덜어주지만 더 좋게는 자가견인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몇 년 동안 농촌에서 건강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자 노력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농사짓다가 힘줄이 끊어지는 것처럼 기능이 나빠지면 걱정입니다. 어른들에게 일 좀 줄이시라 하지만, 농촌 어른들은 농사로 건강을 단련합니다. 또한 평생 농사를 지어온 분에게 농사 그만하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감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농사가 자연을 벗삼아 생명을 키우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 적은 돈이나마 수익에 보탬이 되어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어른들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늘 캐려고 안 하시던 삽질을 해야 하는 때도 생기지요. 이처럼 어르신들이 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일은 젊은이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예전에는 자식들 이 저런 것은 도왔을, 그래서 어른들의 지혜와 젊은이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가면 어떨까 조심히 제안해봅니다.



홍성신문, 정명진 사진


글쓴이_이훈호 조합원; 홍동 보건지소에 근무한 인연으로, 마을에 살면서 아이도 낳고 이웃들과 정들게 되어 우리동네의원 진료를 맡게 된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합원 활동; ‘허리건강실천단’ 할머니 조합원들의 운동교실


허리 튼튼, 맘도 튼튼


“혼자서는, 집에서는 절대로 안 돼. 운동은 무조건 같이 모여서 해야 혀.”


매주 월요일, 금요일 오후 4시 반부터 홍성여성농업인센터에는 할머니들이 한 분, 두 분 모인다. ‘허리건강실천단’ 이라는 이름으로 모인지 어느새, 꼬박 2년이 되어간다.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꾸준히 일주일에 두세 번씩 함께 모여 1시간 10분씩 허리힘을 길러주는 운동을 해왔다. 지난 2년간 여러 어르신들이 드나들었는데, 지금은 권정열, 노의영, 송재선, 이승진, 이재자, 임동언 조합원님, 최인숙 물리치료사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꼽 당기시고, 하나 둘 셋 넷”


최인숙 물리치료사의 힘찬 구령에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동작을 이어간다. 윗몸일으키기, 브릿지, 스쿼트… 처음엔 이름도 낯설고, 몇 번 이어가지 못했던 동작이 이제는 익숙하다. “최양(할머니들은 최인숙 물리치료사를 최양이라고 불렀다. 호호), 아까 브릿지 다섯 세트 다했는데, 또 하는 거야?” “아이고, 제가 오늘 정신이 없네요. 깜박했어요. 다음 동작 할게요.” 이젠 운동 순서도 척척 외우신다. 



‘허리건강실천단’ 하시면서, 어떤 점이 제일 좋으세요?


“나이 드니깐, 삭신이 돌아가면서 다 아파요. 어깨 아팠다가, 허리 아팠다가, 다리도 아프고.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 삭신이 안 아파. 지난달에 명절 쇠느라, 2주 운동을 쉬었더니 바로 다시 아팠어요.” 노의영 조합원의 이야기다. 할머니들은 이구동성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왼쪽 어깨가 엄청 아파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뼈주사도 맞았는데, 운동하면서 몇 달 지나고 보니 어깨가 안 아픈 거예요. 일주일에 두 번은 허리 튼튼 운동교실에 오고 일주일에 한 번은 몸살림 운동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은 거예요”라고 이재자 조합원도 거든다. 마치 운동교실 간증시간처럼, 저마다 몸으로 느끼신 좋은 점을 이야기해주신다. 




송재선 조합원은 “추워서 집에서 꼼짝하기 싫어도 맘먹고 나와서 운동하고 나면, 혈색도 좋아지고 몸이 가뿐해져요. 운동하면서 틈틈이 이야기를 나누면 기분도 좋구요. 노인들이 집에 가만히 있으면 뭐혀. 할머니들끼리 서로 소통이 되니깐 더 좋지”라는 이야기를 덧붙여주신다. 허리건강실천단은 서로의 마음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운동모임이나 우리동네의원에 아쉬운 점은 없으신가요? 


“와서 한두 번 운동해보면, 처음에는 더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운동 동작도 시시하거든. 보통 몇 번 나오다가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운동은 꾸준히 해야지 좋아져요. 꾸준히만 해보면, 다들 효과를 볼 텐데 금세 포기하고 안 나오니깐 그게 제일 속상해요.” 권정열 조합원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했다.



아쉬운 점보다는 감사한 게 많다는 모범 조합원들이다. 함께 운동을 이끌어주는 최인숙 물리치료사에게 정말 고맙다고 모두 이야기하셨다. 언제라도 급하면 바로 찾아가서 물어볼 수 있는 우리동네의원이 있어서 든든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으셨다. 이재자 조합원은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은 내 돈 뺏아가려는 병원이 아니잖아요. 보건소는 묻지도 않고 일주일치 감기약을 한꺼번에 줬어요. 우리동네의원에는 항상 믿을 수 있는 의사, 주치의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이야기하였고, 이승진 조합원은 “원래 병원 가는 걸 싫어했는데, 우리가 같이 만든 병원이라고 생각하니깐 정이 가고, 건강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게 된다”고 거들어주셨다.



서로가 빛나게 하는 운동친구


‘허리건강실천단’ 운동은 허리 근력을 키워주는 8가지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구성되어 있고, 최인숙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통해서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의 가장 큰 장점은 조합원이 서로 도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약과 물리치료는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해줄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통한 건강’은 돈을 낸다고 당장 나눠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허리건강실천단’은 의료생협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의료생협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었고, 현재는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의 허리 같은 든든한 존재이다. 우리동네의원 바자회에서도,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후원에도 ‘허리건강실천단’에 함께 하는 할머니들의 활동은 언제나 반짝반짝 빛이 난다. 




매년 봄이 되면,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 요가, 수영 같은 운동을 시작하곤 한다. 대부분 경험이 있듯이, 혼자 시작한 운동은 한 달을 못 가 포기하기 일쑤다. 운동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나오지 못할 때는 서로 전화하고 격려해주는 운동친구들이 있다면, 좀 더 오래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근력을 길러주고,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허리건강실천단’에 함께 하는 건 어떨까?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모임이다.





사진·인터뷰정리_최수영 조합원; 팔괘리에서 털보, 여름, 여울, 닭, 토끼와 함께 살고 있으며, 우리동네의원에서 물리치료 받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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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건강실천단 조합원 운동모임


시간 : 월 / 금 오후 4시 30분 ~ 5시 40분 

장소 : 홍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문의 : 최인숙 물리치료사 

참가비 : 의료생협 후원금 1만원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싶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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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 Posted by 여름울 2016.07.21 11:45

[소식지.특8/16] 통증완화운동법

우리동네의원 최인숙 물리치료사의 통증완화운동법을 소개합니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었던 인재답게 멋진 그림을 곁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아리송하시다면, 동네의원에 들어 최미녀를 외쳐주세요!









글과 그림_최인숙; 우리동네의원에서 물리치료와 푸르른 젊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음 돌보기;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_이민형(건강심리학)


알 듯 말 듯 한 게 마음이다. 그래서 조상들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이 마음에 관해,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마음의 평안이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을까? 먼저,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평온을 구하는 기도>에서 이 두 가지를 분별하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라고 했다. 


주님,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담담히 수용할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시고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은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둘 중 어떤 경우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도 주옵소서.



천리포 수목원. 2007, 이민형 사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은 주로 생각과 감정이다. 생각과 감정은 과연 바꿀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이것이 마음 건강으로 가는 첫 번째 문이다. 최근에 걱정을 많이 했던 일을 하나 떠올려보자. 그 일을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금방 올라올 것이다. 이때 우리는 불안한 감정을 바꾸거나 없애려고 반사적으로 애쓴다. 결과는 어떤가? 성공적이었는가? 지난 경험을 더듬어서 불안한 생각과 감정을 바꾸려고 노력했던 일들을 다시 평가해보자. 현대인이 가장 많이 고통을 호소하는 우울, 불안, 걱정에 대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인가?’ ‘바꿀 수 없는 것인가?’를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생각해보자.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거기에 있다.



글쓴이_이민형 조합원; 건강심리학 팔괘리에 살고 있으며, 농업과 자연 그리고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를 바탕으로 한 심리치료를 연구,실천하고 있습니다.



쉬어가는 코너_조합원 솜씨 뽐내기__지인이의 전시회


지난1월, 지인이가 태어나서부터 살아온 정든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기념할 만한 것이 없을까 궁리를 하다가, 그림, 이야기책, 재활용 품을 모아 만든 공작품 등 210점을 모아 집에서 전시회를 했습니다. 어린이집 친구들, 한울마을 식구들, 아빠엄마의 친구·가족들, 소문 을 듣고 찾아오신 초면의 목사님 부부까지 지역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하며 송별의 의미를 되새겼지요. 지인이는 전시회 기간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정리된 탓인지 이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의원 이모저모


1. 눈이 펑펑 쏟아진 2월 마지막 날 아침. 

의원 앞에서 훈호샘과 꽃무늬 몸빼바지가 예쁜 조합원님이 소복이 쌓인 눈을 치우고 계십니다. 의원 찾아오시는 어르신들 다치실까봐 지나던 길에 눈 치우러 오셨답니다. 가을날 아침에는 빗자루로 쓱싹쓱싹 쌓인 낙엽청소 해주시고 조용히 가시는 조합원님들, 맛난 간식거리에 따끈한 점심까지 챙겨주시는 조합원님과 마을 어르신들 덕분에 하루하루 행복하고 따끈따근한 우리동네의원입니다. 


눈 쓸고 계신 몸빼바지의 주인공, 손정희 조합원님.


로더를 몰고와 눈을 치우고 계시는 이사장님


우리동네의료생협 이사장님 로더 파워 짱!


2.우리동네의원에는 유쾌 발랄한 홍보대사님이 계십니다. 

신협에 갔더니 한 조합원님이 신협에 계신 분들께 침까지 튀기시며 ^^ 열렬하게 의원 자랑을 하고 계십니다. “아, 내가 팔이 아파 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더니, 신통방통하게 싹 나았어. 명의여, 명의.”

기분 좋게 의원에 돌아와서 물리치료 샘에게 말했더니만,

“푸하핫~ 그럴 리가 없는데요. 그분 다리만 물리치료 받았는데요?” 

동네의원의 찐한 애정 가득한 홍보대사님답습니다. 허허허..^^: 


3.지난 가을, 의원 현관 안쪽으로 작은 뱀이 들어왔습니다. 

뱀을 발견한 조합원께서 하신 말씀, “뱀도 병원에 왔나봐요. 여기 동물병원은 아니죠?” ^^

우리동네의원에는 길 잃은 새도 들어오고 동네 강아지, 길고양이들도 궁금한지 기웃기웃 들여다보고는 가던 길을 갑니다. 동물병원은 아니지만 지치고 아픈 모든 이가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의원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4. “드르렁, 드르렁” 

어디서 나는 소리지? 역시 물리치료실 끝방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따끈한 팥찜질팩만 갖다대도 여지없이 코를 골고 단잠을 주무시는 우리 조합원님... 물리치료 받으시는 분이 어디 한두 분이시랴~ 내 집같이 편안하니 그러겠다 싶어 코 고는 소리가 마냥 싫지만은 않습니다. 

“숙박비도 내셔야겠어요” 하니, 조합원님 “제가 코 많이 골았나요?” 머쓱해합니다. 

“호호호~~~” 웃을 수밖에 없네요. 



[조합원·후원자] 2016년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 새조합원_3월20일기준 총420명 


1월

최정희 윤주순 주진탁 채승병증좌 정도현 정민철 신철호


2월

김기창 이윤학 채현병 김소영 송민수


출자금 5,720,000원


* 후원해주신 분들


1월

최정희 정해일 이동호 신미애 주경근 채승 병 정연동 신관호 강현주 이승진 강대훈


2월

운동소모임 장은경 이동호 주경근 정연동 신관호 신미애 김순임 주정민 채승병 이승

진 강현주 배지현 행복나누기 박관수 


후원금 1,235,000원



* 의료생협 살림보고




쉬어가는 코너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김나나지음, 2008, 미디어윌 펴냄


“요즘 들어 점점 알레르기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생설’이라는 별칭이 붙은 흥미로운 이론에서는 그 이유를 ‘우리가 지나치게 깨끗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체의 면역체계는 기생충이나 바이러스 같은 위험한 외부 침입자와 싸우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깨끗한 물, 항생제, 백신 등으로 인해 몇 가지 해로운 침입자가 제거됐다. 지난 10년 동안 40% 증가한 제왕절개술 로 태어난 아이가 정상적인 분만과정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보다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위험 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도 있다. 엄마의 산도를 지나면서 건강한 박테리아에 자연적으로 노출 된적이없는아기들이알레르기요인에더약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위생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세균에 노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대신 몸에 해롭지 않은 계란이나 밀따위를 세균과 같은 해로운 물질로 인식하고 그것들과의 전투를 시작한다는 이론이다... (중략)”  2007년 11월 27일자 <뉴스위크>


위 기사에 의하면 현대인들이 아토피와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는 이유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싸워야 할 세균이 없기 때문, 즉 환경이 너무 깨끗해서라고 한다. 예전에는 기생충이나 질병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던 면역체계가 인간이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살게 되면서 할 일이 없어져 오히려 먹는 음식이나 꽃가루 등을 공격하게 됐다는 것이다. 깨끗하게 살기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런 노력이 병을 키운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깨끗한 환경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우리의 청결을 책임지는 합성세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누를 비롯해서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바디클렌 저, 치약, 방향제와 탈취제 등등 이름은 다르지만 값싼 석유찌꺼기로 만들어낸 합성 계면활성제를 주원료로 하는 다른 듯 같은 물건들이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지나치게 강한 세정력으로 피부의 가장 바깥 층인 표피를 벗겨내 피부장벽 기능을 떨어뜨린다. 피부 속 수분이 빠져 나가게해서 건조하게 만들 뿐 만 아니라 박테리아와 온갖 세균으로 가득한 외부에 대처하는 방어벽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 합성세제가 환경호르몬의 대표선수라는 데 있다. 환경호르몬은 인간의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물질로 인간의 생식기능을 저하 시키고 태아 기형이나 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내분비 교란 물질을 일컫는 말이다. 합성세제의 유해성이 언급 될 때마다 업체나 정부기관은 극소량이라 무해하다 하겠지만 매일 반복적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고, 또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수년 혹은 수 십년 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큰 위험을 느끼지 못하고 간과하기 쉽다.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의 저자는 화학제품 생산업체 연구원으로 일하며 두통, 현기증, 피부질환 등에 시달리다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자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의 치료에 매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의 각종 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아이를 이상체질로 만든 주요 요인 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합성세제 대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2년 만에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이 완치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치유일지로 시작해서 합성세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또 실제로 생활에서 쓰이는 합성세제 품목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더불어 친환경 생활을 위해 대체할 수 있는 천연세제 만드는법도 꼼꼼히 실었다. 이 책의 장점은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전문적인 내용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라는 데 있다.


세상은 더 편리하게, 더 빠르고 손쉽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들로 넘쳐난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쓰레기가 만들어지면서 인류에게 닥쳐올 재앙은 미처 생각지 못한 채....... 조금 덜 깨끗하고 다소 불편을 감수하는 생활이야말로 나를 살리고 우리 아이들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다.


글쓴이_서경화조합원; 엄마가 되면서 자연주의 살림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iCOOP 생협에서 식품안전 교육활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