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후원, 증좌를 해주신 분들에게 소식지를 만들어 보냈습니다. 조합원님들에게도 내용을 공유합니다.
2020년 상반기에 의료조합과 동네의원이 어떤 일들을 했는지 사진으로 살펴주시고, 궁금하거나 보태주실 이야기가 있으시면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소식지상에 미처 싣지 못한 활동이나 내용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합의 여러 행사들에 참여하시면서 좋은 사진을 찍으셨다거나, 관련해서 의견이나 소감을 이야기하고 싶으신분들은 적극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조합과 동네의원에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의 후원자가 되시면 서면으로 된 소식지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통해 CMS 후원자가 되어주실수도 있고, 조합에 직접 방문해서 후원서류를 작성해주실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hoonoon.tistory.com/127 를 참고해주시면 좋습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체 추진 지침서(가이드북) _보건복지부, 2020년 7월 발행 보건복지부►
요양시설 보고서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한겨레 기획기사, 2019년 [창간기획]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2019년 3월 현재 15만6435명이 요양원을, 41만930명이 방문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요양원은 이름처럼 노인들이 편하게 생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일까? 국가가 자격증을 주는 요양보호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의 돌봄아카이빙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조합원 밴드와 의료조합 블로그를 통해 수시로 돌봄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자료들을 한 눈에 살펴서 이동하실 수 있게 (지금 보시는) 돌봄아카이빙 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조합과 이웃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좋은 자료가 있으시면, 의료조합 사무국에 알려주세요~ + 모아진 자료는 의료조합의 돌봄 공간과 활동, 관계를 설계하고 촉진하는데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돌봄공간 열린모임에 조합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의료조합은 점점 더 늘어가는 돌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우리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돌봄 공간과 활동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 열린모임에서 나누었던, "우리가 원하는 노인 돌봄은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 이어, 올 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원하는 돌봄공간"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의료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입니다. 나를 위한 돌봄 공간,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 공간, 의료조합이 잘 만들 수 있는 돌봄공간,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노인을 위한 돌봄공간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임 전에 온라인을 통해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모으려고 합니다. 직접 모임에 오시면 제일 좋고요, 미리 아래 세가지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살펴주시고 의견을 보내주세요~ 직접 못오시더라도, 온라인으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몸에 열이 많이 나거나 아프시면 집에서 쉬시기를 부탁드리고요, 마스크 착용도 부탁드립니다. 거리를 두고 앉으실 수 있도록 자리가 넓은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만나겠습니다.
7월 30일 열린모임 주요 일정 1) 경과보고: 금평리485답을 마련한 과정 / 의료조합 돌봄사업의 방향 / 2019년 열린모임 돌아보기 2) 의견수렴: 우리가 원하는 돌봄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 돌봄공간에 어떤 요소들이 있으면 좋을까요? 3) 참여요청: 마을복지공부모임과 마을복지위원회 소개 / 공간 설계과정에 참여할 조합원 모집안내
1. 금평리485답의 현황과 돌봄공간 추진계획
[금평리 485답]은우리동네의원과금평리상하중마을회관맞은편에있으며, 면적은 2,752㎡(832평)입니다. 조합은 금평리485답과 관련하여 올 한 해동안 1) 조합원의 지혜를 모아 공간을 기획하고, 2) 조합원의 힘을 모아 농사를 짓고, 3) 조합원의 돈을 모아 남은 대출금을 갚아나가려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hoonoon.tistory.com/131
2. 2019년열린모임 정리) "우리가원하는노인돌봄은어떤모습일까요"
지난해 8월, <대한민국요양보고서>를통해'노인돌봄의현실'을살펴보았고,대안이될만한대구파티마홈과일본미나미의료생협그룹홈나모의사례를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각자가원하는/원하지않는노인돌봄의모습을한데모아이야기하는시간을가졌었습니다. 당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hoonoon.tistory.com/136
3. 2020년열린모임 설문지) "내가원하는돌봄공간의모습은?"
조합원여러분의의견을최대한많이모으고자설문을 진행합니다.다양한의견과제안, 질문을보태주세요. 온라인 설문에 응해주셔도 좋고,우리동네의원에오셨을때의견을말씀해주셔도좋습니다.7월 30일 열린모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이야기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리 보내주신 의견은열린모임에서공유하겠습니다. https://forms.gle/Wfn4uCn3vQNYS9jx8
지금까지 나는 요양원에 대해서 1. 언젠가는 내가 가야할 곳이고, 2. 부부가 같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같이 사는게 좋고, 혼자되서 심신이 자력으로 활동하기 힘든 때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생각하니 요양시설에 갈 때는 어딘가 남을 위해 내 몫을 할 수 있을 때 가서, 같이 살며 늙어가고 죽음까지 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활동력 있을 때 봉사를 하면서 가까워져서 요양원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물론 요양원 운영에 있어서는 많은 사례와 운영지식을 모아 최적의 장소가 되어야 하겠지요.
운영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요양원은 좀 아니다
나의 의사(의지)가 최우선으로 존중되는 곳 (퇴소, 의료중단 등) 나의 인권이 존중되는 곳
눈치를 보게 되는 막막하고 절망적인 기분이 드는 곳
인생의 경험과 생각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세상/사람들과 단절되는 건 싫다 돌보는 사람들이 나를 '대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요양시설에 입소하기 전에, 충분히 긴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의 죽음을 기획해 가는 '스스로 돌봄'의 과정이 선행되었으면 좋겠다. 존엄성이 지켜지는 돌봄!
"자활노동" 없는 돌봄
내가 살던 곳에서, 마을에서, 마을 가까운 곳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예술활동을 하면서 늙어가고 죽고싶다. 내가 먹을 것 농사지으면서
나의 의사가 무시되는 일방적인 방식
일상과 괴리되지 않는 삶,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 > 그런 삶을 돕는 것
일방적 시혜의 대상이 되는 것. 수동적이고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되는 삶.
내가 살던 곳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친구들)과 여생을 보내고 싶다. 미나미의료생협(그룹홈 나모)이나 파티마홈 같은 곳으로 가고 싶다.
우선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해서 낮동안만이라도 즐겁고 편안한 시설, 심심하면 할 수 있는 게 주어지는 곳, 힘이 있는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서로 돌봐주는 구조. 요양원의 모습도 시설로 돈버는 수단이 아닌 적자가 나면 후원회로 운영한다는 각오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 65세 이상에 지급되는 기초생활연금을 내 노후 어려울 때 생각해서 열심히 후원하는 분위기 조성했으면 좋겠다.
노인이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되는 시설
본인이 살던 마을이 유지되고, 마을의 주민들의 관계가 유지되고 본인이 살던 집에서 돌아가시는 것. 이를 위한 커뮤니티케어 Community Care. 마을단위에서 케어를 복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고민하고, 지역에서 가능하도록 서로를 지원하는 것을 먼저 고민하자.
나의 취미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취미생활은 텃밭과 원예활동이므로 그런 활동이 가능한 곳이길 원함 옆에서 돌봄을 지원해주는 분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으면 함
생명연장만을 위한 요양보호는 사절!!
1인 1실 생활 동네 안에서 생활(동네안에 있는 작은 그룹홈에서 내 옆에 이웃집 사람이 누워있고, 아침에 인사를 하는 사람이 동네사람이나 가족 중 누구였으면 좋겠다 학교나 유치원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그룹홈 소규모, 다양화
가만히 있어 다 내가 해줄게~ 나에게 물어보지 않고 상대방이 해주고 싶은 것을 나에게 해주면서 은근히 내가 좋아해주길 또는 고맙다는 말을 해주길 바라는... 대형화, 시설화
지역에서 커뮤니티케어 돌봄(나의 살던 삶의 친구, 자원, ~)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돌봄제공 (나도 언젠가 갈 것이다는) 교육을 받은 보호자들, 노인돌봄의 상호관계적인 책임. 요양원에 입소한 후 본인부담금의 문제로 퇴소하는 경우가 왕왕있다. 시립/군립/국립 등 책임있는 요양시설이 늘어나야 한다. 국가가 전적인 (비용부분 등에 대한 상당부분) 책임을 지원하는 돌봄. 사회적인 부분의 책임은 국가가 져야 근본적인 해결이 될 것이다
내각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내가 내 생활의 결정권이 있는 돌봄
마을의 관심과 애도속에서, 면단위, 의미있는 기관
죽을 수 없게하는 돌봄 낙상이 두렵다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사고가 두려워서 나가서 배회하지 못하게 하고, 폐렴, 감기 걸릴까봐 바깥바람 못 쐬게 하고, 목에 걸려 숨막힐 까봐 입으로 먹지 못하게 하고, 대신 콧줄을 끼우고. 죽음이 두려워서 뭘 못하게 하기보다, 뭘 하다가 죽고싶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었으면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고 싶다
묶여 있고 싶지 않다.
일상이 갑자기 변하지 않고, 삶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노년 이웃의 돌봄을 받고, 내가 살아온 환경에서 변함없는 삶을 살고 싶다.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버림받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는 공간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
돌봄을 받는 노인들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돌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돌봄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주체가 되는 돌봄
경제적관점에서만 노인을 바라보고 관리하는 돌봄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돌봄 자유와 인권이 사라진 돌봄
⓵ 농촌 고령화: 홍동면 고령화율 36% 65세 이상인구 3,500명중에 1,200명, 대한민국은 14%(2017년 기준) 노인의 현실: 돈 없고, 할 일 없고, 갈 데 없고, 만날 이 없이 보내는 시간들 노인의 바람: 나고 자란 곳에서, 존중과 돌봄을 받으며 여생을 마감하는 것.
⓶ 농촌 공동화: 홍동면 인구 지난 11년 사이에 563명 감소 2008년 4,073명> 2014년 3,595명 > 2019년 11월 30일 3,510명
⓷ 전문가와 자본 중심의 기존 의료 체계 비싼 임대료와 의료장비, 인건비 > 과잉진료, 짧은 진료 이제는 누구나 대학병원에 쉽게 갈 수 있지만, 비용/시간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음 적정의료, 전인적인 진찰과 치료, 주치의는 1차 의료에서 시작할 수 있음
⓸ 농촌 삶의질: 보건복지 서비스, 거리가 멀어 접근이 어려움 2018 <정주만족도 조사>에서, 농촌 삶의 질 여건(보건‧복지/교육/정주생활기반/경제활동‧일자리/문화‧여가/환경‧경관/안전)중에 보건·복지 부문이 매우 열악하다고 보고.
(2) 주목해야 할 안팎의 상황(변화, 기회, 위기, 가능성, 한계)
(3) 의료생협 2015년 창립선언문, 정관 전문과 다짐
의료생협 창립선언문, 정관 전문) 충남 홍성의 작은 면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은 일찍부터 협동의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고민하였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농촌 고령화와 공동화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큰 걸림돌이다. 전문가, 자본 중심의 기존 의료 체계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건강한 삶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다짐)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은우리 지역 주민의 삶을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마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질병의 치료를 넘어 몸, 마음, 관계의 평안을 돕겠습니다.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인 것처럼,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하겠습니다.
(4) 우리 조합의 비전과 미션, 10가지 전략과 세부 사업
+ 아직 조직을 변경하기 이전입니다만, 우리 조합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므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준하여 비전과 미션, 전략과 사업을 설정하였습니다.
미션1. 적극적인 지역 사회참여
전략1.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전략2. 다양한 외부 자원을 활용하고 연계한다
2019~2020 사회참여 주요활동
주민조직참여(주민자치회와 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 등)
홍성군 건강도시 파트너(보건소)
지역모임과 행사 참여(우리마을발표회, 달모임, 거리축제)
정책 요구(주민자치위에서 어르신문화교실 지속예산, 마을교통정책 요구)
지역자원 연계(마실통신_마을활력소, 마을방문_여농센터)
의료사협 연합회와 협력(위원회, 교육사업과 시범사업)
+ 사회참여 중장기(안) 주민참여형 보건소 제안 / 관절염을 위한 아쿠아로빅,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시설 제안
미션2. 신뢰와 실력을 가진 일차의료
전략 2.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관계 맺을 수 있는 의료진/주민주치의
전략 3. 마을과 주민의 상황을 반영하는 마을주치의
전략 4. 건강증진, 예방, 치료, 재활을 연계하는 포괄적인 접근
2019~2020 일차의료 주요활동
주민주치의 (물리치료, 금연, 영유아검진, 예방접종, 자동차적성검사, 만성질환관리)
마을주치의 (마을회관/가정/단체/돌봄기관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 정규시간 편성)
건강증진과 예방(조합원 건강점검 리스트 만들기, 월별 건강소식)
치료와 재활(건강지도 제작과 지역 의료자원 활용, 타보건의료기관과 연계방안 마련)
의료진 안정화(정기회의) / 의료사협 연합회와 연계 / 의료진 교육
+ 일차의료 중장기(안) 의원활용법 안내 / 현위치 본점, 면소재지에 분소 / 보건소위탁 / 팀접근이 가능한 진료 + 보상체계 연구 / 의사2인, 물리치료사2인 / 내방진료와 방문진료 / 치과와 한의원 사업소 신설
방문진료를 신청하시면, 우리동네의원 주치의가 집으로 찾아갑니다. 한평생 살아온 집과 마을에서 마지막까지 지내고 싶다면, 통합적인 돌봄이 꼭 필요합니다. 장기요양시스템이 있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의료적인 돌봄이 꼭 필요합니다. 건강상태가 변하고, 병원 방문이 잦아지면 요양병원을 가야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방문진료를 통해 적극적인 관리를 한다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질병에 대해 잘 아는 가족이 없다면 안전하게 집에서 지내기 어렵습니다. 만약 방문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함께 파악하고, 가족이 할 수 있는 대처법을 배우고, 탈수와 같은 영양상태의 악화와 약물의 부적절한 사용, 위험한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관리한다면 가족과 함께 또는 살던 집에서 더 오랫동안 지낼 수 있습니다.
방문진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방문진료를 신청하면(문의:041.634.3223) 약속을 잡고 의사와 간호사가 방문합니다. 진찰과 간단한 검사(혈액검사 등)를 시행하고 주사와 투약이 이루어집니다. 이동이 어렵거나 쇠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중요한 위험을 체크합니다. 의료진의 판단과 본인의 동의가 있다면 정기적인 방문이나 추가적인 지원이 연결 될 수 있습니다. 현 상태와 처치에 대해서 환자에게 설명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절한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방문진료는 이동에 관한 비용과 진료비가 발생합니다.
어떤 분에게 필요할까요? 일단 이동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고요, 특별히 1. 병원방문을 못하고 약만 받는 경우에 방문진료를 추천합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달라지는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맞지 않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를 확인하고 약물의 부작용을 체크합니다. 2.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추천합니다. 방문진료를 하다보면 엉뚱하게 약을 복용하시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약물과 질환은 본인과 돌봄을 챙기는 사람이 잘 알고 있어야합니다. 3.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이나 습관을 점검해주었으면 하는 경우에도 추천합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필 수 있습니다. 4. 코로나로 인해 고립된 경우에도 필요합니다. 이웃과 가족의 방문이 어렵고 외부활동이 줄면서 돌봄의 필요가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가요양과 가정간호 등의 시스템이 갖춰진 현재 상황에서, 방문진료는 시스템의 빈구석을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앞에 제시한 경우 이외에도 호스피스처럼 편안한 임종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가정간호와 연결점이 되기도 합니다. 방문진료는 애매한 상황에서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동네의원은 가까이에서 건강을 돌보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려워 마시고 문의해주세요. (동네의원을 오래 비우기 어려우니, 당분간은 의원을 기준으로 왕복 20분 이내의 거리에 한정합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우리마을에 필요한 돌봄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우리동네의원 앞에 붙어있는 논 '금평리 485답'을 구입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돌봄공간 조성을 시작하기전에, 올 해는 논농사를 지으며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나갈지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상상해보았습니다.
🏡 조합원의 필요를 채우고, 농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위해서는 조합원 여러분의 일손과 아이디어가 아주 많이 필요하겠지요.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든 "우리가 바라는 돌봄(공간)의 모습"은 다음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8가지 돌봄의 모습 보러 가기▶︎ hoonoon.tistory.com/143
5월 25일 월요일) 쟁기질과 물댈 준비 (며칠 전에)채승병 이사장님이 쟁기로 논을 갈아주셨습니다. 무너진 논둑에 비닐을 대서 보강하고, 나중에 물을 뺄 수 있는 관을 묻어두었습니다.
5월 29일 금요일) 조합논 풀깍기 논 둘레에 풀을 깎았습니다. 논둑과 함께 큰 길 옆으로 해묵은 풀들도 깨끗하게 깎았답니다.
사진의 뒷모습들은 왼쪽 위부터 1.의사 2.이사장 3.물리치료사의 남편 4.간호사의 남편 5.간호사 6.국장 7.사회복지사 농촌 의료조합 일꾼들의 클라쓰는 이 정도인 것으로! ㅋㅋ
6월 8일 월요일) 거름내고, 써레질과 번지 이용헌 조합원님(금평리 상하중 이장님)이 2시간동안 써레질과 번지를 해주셨습니다.
6월 10일 수요일) 조합논 모내기
6월 12일 금요일) 우렁이 넣기 우렁이 10kg을 넣고, 비가 안전하게 넘칠 수 있도록 물꼬를 준비해두었습니다.
6월 17일 수요일) 뜬모하는 날 동네의원 마치고 6시부터 뜬모를 시작했습니다. (뜬모는 이앙기로 모내기하다가 생긴 빈 곳을 채우는 일입니다.)
아래 사진은 맨 왼쪽 위부터, 의원 앞을 지나가다 합류한 수수 조합원, 뜬모 소식을 듣고 달려온 소해 조합원, 뜬모가 난생 처음인 조모세 조합원, 서성거리다가 두번째로 논에 들어온 호호 조합원, 뜬모 대신 여뀌 걷어내느라 더 바쁘신 이사장님과 이훈호 조합원, 마지막으로 물리치료사 옷도 안갈아입고 논에 들어온 최인숙 조합원입니다.
+ 논 일 하는 풍경이 아름다운 사진 두 컷을 공유합니다. 저녁시간대여서 그런지 고요하고 신비롭네요.
6월 26일 금요일) 조합논에 양수기 설치 날은 뜨겁고, 용수로 물은 내려올 생각을 않고, 비는 소식만 있고 내리지 않다보니 논 물이 점점 줄어들어 뭍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어찌할까 고민하다, 양수기를 알아보러 읍내에 나가보았지만 너무 비싸서 그냥 들어왔지요.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보던 차에 이사장님도 같은 생각이셨는지, 집에서 양수기를 떼와주셔서 서둘러 설치하고 논에 물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하룻밤사이에 물이 가득해지니 이제는 마음이 놓이네요.
7월 6일 월요일) 김매기
동네의원마치고6시부터임직원과 조합원이 모여 조합논 김매기를 시작했습니다. 풀을 잡기위해 우렁이를 넣었지만, 키가 큰 여뀌는 사람이 일일이 들어가서 뽑아가지고 나와야 하지요. 김옥분 이사님은 아침부터 떡과 전을 챙겨서 보내주셨고, 조미경 이사님은 치킨을 사주셨습니다. 원래 치킨을 쏘시기로 하셨던 이사장님은 다음에 다시 기회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맨 왼쪽 위에부터 신관호 이사님 \ 장미옥이사님과 김관숙 선생님 \ 박소혜 조합원 \ 조모세 사회복지사 \ 장미옥이사님
아래칸에는 채승병 이사장님 \ 신은영 간호사 \ 풀깍는 최문철 국장 \ 신은미 조합원 \ 붉은 옷에 물장화는 이훈호 원장
7월 10일 금요일) 김을 매고 나니 모 사이로 보이던 풀들이 깨끗해졌네요
7월 20일 월요일) 웃거름 주는 날 의료조합 사무국장의 백열여섯번째 일감 ㅎ
8월 6일 목요일) 올 해 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이 왔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이었고요, 그 사이에 훌쩍 자라서 이제는 모사이에 빈틈이 보이질 않네요.
8월 17일 월요일) 이삭이 보이고, 벼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8월 22일 토요일) 벼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왕겨라고 부르는 큰껍질과 작은껍질이 벌어진 모습도 보실 수 있어요.
8월 27일 목요일) 수정이 끝난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합니다.
9월 3일 목요일) 이제는 벼잎 반, 이삭 반이 보입니다. 매번 의원에서 오서산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의원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고 한컷, 서쪽을 바라보고 또 한 컷을 찍어보았습니다.
9월 11일 금요일) 논뚝 풀깍기 초록이었던 벼 이삭이 조금씩 노랗게 익어갑니다. 논 가장자리를 뺑 둘러서 풀을 깎았습니다. 아마도 올 해 마지막 풀깍기.
9월 24일 목요일) 가을 오후 빛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벼 이삭이 노랗게 되었습니다.
10월 5일 월요일) 이삭 뿐만 아니라 벼잎도 누렇게 변해갑니다.
10월 20일 화요일) 이제는 아침 빛깔에서 보아도 이삭과 벼 잎 모두 누렇게 되었습니다. 언제 수확해도 좋을만큼 충분히 잘 익었지요.
10월 21일 수요일) 바심하는 날 드디어 바심을 합니다. (바심은 수확의 사투리입니다.) 바심과 건조는 주하늬 조합원이 맡아주었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꽉 들어차있던 논이었는데, 바심이 끝나니 논이 휑합니다.
10월 27일 화요일) 처음에는 휑해 보였는데, 이제는 텅빈 논이 익숙해졌습니다. 곧 서리가 내리고, 흰눈이 쌓이겠지요?
11월 13일 금요일) 정미소에가서 쌀을 찧어왔습니다. 왼쪽 첫번째 쌀은 쌀눈이 남아있는 정도로 깍은 칠분도 이고요, 오른쪽 두번째 쌀은 현미랍니다.
공간을시작하기엔아직자금과계획이부족한상태이므로일단올해는논농사를짓기로하였습니다. 논둑을깍고, 모내기와뜬모를하고, 김을매고하는일에조합원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농사를 짓고 있지요. 금평리 485답에서, 의료조합이논농사짓는이야기는 다음 링크에서 자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hoonoon.tistory.com/132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돌봄공간 열린모임에 조합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의료조합은 점점 더 늘어가는 돌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우리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돌봄 공간과 활동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 열린모임에서 나누었던, "우리가 원하는 노인 돌봄은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 이어, 올 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원하는 돌봄공간"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의료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입니다. 나를 위한 돌봄 공간,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 공간, 의료조합이 잘 만들 수 있는 돌봄공간,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노인을 위한 돌봄공간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임 전에 온라인을 통해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 의견을 모으려고 합니다. 직접 모임에 오시면 제일 좋고요, 못오시더라도아래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살펴주시고 의견을 보태주세요~
+ 몸에 열이 많이 나거나 아프시면 집에서 쉬시기를 부탁드리고요, 마스크 착용도 부탁드립니다. 거리를 두고 앉으실 수 있도록 자리가 넓은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만나겠습니다.
2019년열린모임 정리)우리가원하는노인돌봄은어떤모습일까요?
지난해 8월, <대한민국요양보고서>를통해'노인돌봄의현실'을살펴보았고,대안이될만한대구파티마홈과일본미나미의료생협그룹홈나모의사례를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각자가원하는/원하지않는노인돌봄의모습을한데모아이야기하는시간을가졌었습니다. 당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hoonoon.tistory.com/136
2020년열린모임 설문지) 내가원하는돌봄공간의모습은?
조합원여러분의의견을최대한많이모으고자설문을 진행합니다. 다양한의견과제안, 질문을보태주세요. 온라인 설문에 응해주셔도 좋고,우리동네의원에오셨을때의견을말씀해주셔도좋습니다. 7월 30일 열린모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이야기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리 보내주신 의견은열린모임에서공유하겠습니다. https://forms.gle/Wfn4uCn3vQNYS9jx8
책 속에는 일본 가나자와시 죠호쿠 병원에서 웃으며 죽음을 맞이한 여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웃으며 죽을 수 있는 병원이라니,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질병 치료만을 목표로 한다면 의사는 아마도 너무 괴로운 사람이 될 겁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 얼마나 될까요? 의료로 가능한 것이 한계가 있다는 점에 대해선 의사로선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사실 저뿐 아니라 대체로 다 알고 있습니다. ... 최종적으로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이 의료인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목적을 둘 것인가, 역시 살아 있는 순간의 환자분 바람을 들어 드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겁니다. 이곳은 그런 의미를 두고 실천하는 병원이어서 일하는 사람들도 보람을 느끼면서 목적의식을 갖고 근무하게 됩니다." _나카우치 요시유키(죠호쿠 병원, 의사)
완치나 생명연장에 집중하기보다 ‘살아 있는 순간'에 집중한 것이 바로 임종 직전의 환자들이 웃으며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던 죠호쿠 병원의 비법이었다. 죠호쿠 병원에는 '행차'라고 이름 붙여진 독특한 행사가 있다. 말기 환자가 원하는 것이라면, 임종 직전일지라도 의료진과 함께 자기 집 정원에 다녀올 수 있고,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수 있다. 생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단풍놀이를 다녀올 수도 있다.
죠호쿠 병원에서는 60여 년 전부터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를 실천해 왔다. 간호사와 직원과 의사는 환자의 바람을 들어주는 것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긴다. 환자는 이 놀라운 서비스에 대해 전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일부러 자기 시간과 노력을 들여 행차에 참여한다.
“저희, 의사나 간호사 등의 의료진은 매일 환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내서 진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거나 약간의 인력이나마 더 보탤 수 있다면, 환자분들의 희망을 들어 주는 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행차’는 그런 후회하는 심정을 반성하면서 생각해 낸, 현재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활동입니다.” _오오노 겐지(죠호쿠병원, 원장)
죠호쿠 병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시로가네 진료소’는 1949년에 시민들의 출자금으로 개원하였다. 1962년에 27병상을 시작으로 조금씩 병상을 늘려서 (책을 펴낸 2009년 당시엔) 314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죠호쿠 병원은 협동조합 병원은 아니지만 지역주민과 함께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나자와 건강친구모임’에 가입되어 있는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서 병원 운영에 협력하고,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도 하고, 건강교실도 열고,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 시스템을 점검하고, 운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 공공성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일본사회에서 죠호쿠 병원이 지금까지 '행차'라는 멋진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의료진과 주민의 촘촘한 협동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일본의 의료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들었다. 죠호쿠병원은 요즘 어떤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