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2015년 5월 9일 의료조합 창립일부터

2015년 8월 28일 우리동네의원 개원 다음 날까지의 기록입니다.

우리동네의원을 열기 위해 준비한 시간들과 손길들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기록에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시면 조합부 최문철 사무국장에게 말씀해주세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2015년 5월 9일, 홍동농협 2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의료사협연합회에서 일하고 계시던 최봉섭 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이네요. 동네의원 개원을 준비하는 자리로 기억합니다.

 

금평리 건강관리실을 동네의원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시계방향으로 휠로더 작업중인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 아래 사진은 지금 이훈호 원장의 진료실을 작업하는 모습, 오른쪽은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 수박을 먹고 있는 최문철 (당시엔) 이사,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과 신관호 2대(현) 이사장님이시네요. 농촌에서 개원을 준비하는 흔한(?) 풍경^^

 

홍동중학교 친구들과 마을 이웃들이 동네의원 실내 페인트작업 자원봉사를 와주셨습니다.

 

페인트 칠을 하는 (왼)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오른) 강대훈+신은영+강재승 조합원 가족의 모습입니다. 엄마품에 안겨서 페인트칠을 하던 재승군은 올 해 6학년이랍니다^^

 

칸막이와 가구를 들여놓기전에 맨바닥에서 이사회을 열었네요.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 뒤쪽으로 보이는 문이 바로 접수실 문이랍니다.

 

신은영 간호사와 이훈호 원장이 의료기구들 언박싱하는 날인가봐요.

 

우리동네의원 실내 공사는 갓골목공실 방인성 조합원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외지에서 동네의원을 방문하시는 손님마다 의원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뜻하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또 감탄!
의원 앞 데크공사는 얼뚝협동조합에서 맡아주셨습니다.
아마도 개원을 준비하는 마지막 회의! 이사님들 뿐만 아니라 일손을 도와주시는 조합원 분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드디어 개원하는 날! 현수막은 진작에 붙어있었지요~

 

온 동네에서 많이들 찾아와 주셨어요. 손님이기도 하고, 주인이기도 하고!
홍순명 선생님이 손수 글씨를 써주셨습니다. 글씨의 내용은 '몸과 마음과 사회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건강 정의랍니다.
동네의원와 의료조합의 첫일꾼들! (아, 뒤에 서있는 보루는 당시엔 일꾼이 아니었어요. 개원식의 사회를 보았지요)
동네의원 남쪽벽에 한동안 걸려있던 커다란 현수막입니다. 수많은 분들의 도움과 도움과 도움으로 동네의원을 열었다는 말씀!
우리동네의원의 첫번째 간판의 글씨체는 바로 장은경 조합원의 작품이랍니다.

 

이 문서는 해마다 이어진 우리동네의원 개원기념 생일잔치에 대한 기록입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2015년 5월 9일에 창립하였고,

우리동네의원은 같은 해 2015년 8월 27일에 개원하였습니다.

 

2016.08.26 첫번째 생일잔치,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한여름밤의 음악회>

2017.09.08 두번째 생일잔치,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보이는 라듸오 <조합원이 빛나는 밤에>

2018.08.26 세번째 생일잔치, 동네마실방 뜰에서, <출자금 1억만들기 후원의 밤>

2019.08.30 네번째 생일잔치,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조합원 한마당>

2020.08.27 다섯번째 생일잔치는열지 못했습니다. 비대면+쪽지+밴드 <조합원의 목소리>

 

가장 마지막 기록은 2020년의 기록입니다.

아쉽게도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조합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가 없었습니다.

 

+ 본인의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조합원께서는 조합사무국에 알려주세요~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사무국장 최문철, 2019

의료조합이란,
마을주민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우리가족과 이웃의 건강, 생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협동조합입니다. 마을주민들이 협동하여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보건예방활동, 건강증진활동, 소모임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주민 공동체를 지향하는 자율적인 주민자치조직입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이름처럼 충남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에 작은 의원을 사업소로 두고, 홍성읍과 홍동면, 장곡면 일대에 사는 조합원들과 함께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꾸려가고 있는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입니다. 처음 시작은 생활의학배움터라는 학습모임이었습니다. 당시 옆 동네 공중보건의로 온 (현재 우리동네의원의 원장인) 의사와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응급처치와 병원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의사 선생님>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고, <면역력슈퍼처방전>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이었지요. 생활의학배움터를 시작한 2011년 늦겨울부터 2015년 5월 의료조합 창립총회까지 만 4년 동안 10번의 열린 모임과 34번의 크고 작은 건강모임, 71번의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간의 활동들은, 덮어두었던 필요를 꺼내서 이야기하고, 흩어져있었던 염원들을 모아내는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차근차근 쌓인 배움과 관계들 덕분에, 그동안 간절하게 필요했지만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작은 면단위에서 의료조합을 창립하고 동네의원을 여는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의 역사

준비기간의 활동을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2012년에는 4개월간 주말마다 건강상담소를 열었습니다. ‘협동으로 건강마을 만들기, 우리마을에 의료생협이 생긴다면’이라는 주제로 농민의원으로 유명한 안성의료생협의 사례를 듣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의료생협연합회(지금은 의료사협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건강공동체 '의료생협이야기', ‘우리가 원하는 의료생협은?’ 주제로 열린 모임을 여러 차례 가졌습니다. <EBS 다큐프라임_행복의조건, 복지국가를 가다. 의료편>을 함께 보면서, 의사가 온천에서 쉬라는 휴양처방을 내리면 공공재정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봄에는 건강한 다이어트 모임 <건.살.구 8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장곡면, 홍동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우리 아이의 몸에, 아주 천천히 독이 쌓이고 있다>는 책을 함께 읽으며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4년에는 건강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로 ‘더 이상 작심삼일은 없다. 건강실천단’를 꾸려서 겨울동안 집중적으로 건강증진 활동을 함께하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한약채식여행>을 쓴 이현주 한약사를 모시고 “제철채식이 보약입니다”라는 건강강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의료조합을 여는 과정은 크게 보면, 지역주민들이 모여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활동과 협동조합 창립 준비를 병행하는 활동이었습니다.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조합을 창립하는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실행모임을 꾸려서 다른 의료조합의 사례를 살펴보고, 설립을 위한 자료를 챙기고, 청사진을 그리며 창립계획을 세워나갔습니다. 주민설명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돌봄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지역건강공동체>의 모습을 상상하고, “농촌형 의료조합, 몸+마음+관계의 건강, 아픈 사람과 관계가 마을의 중심”이라는 중요한 열쇳말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의원을 열게 된다면 어디에 개원하고, 조직의 모양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지가 중요한 고민이었습니다. 사업성을 생각하면 읍이 낫고, 개원 과정의 편리성을 생각하면 개인사업자로 의원을 열고 지역조직이 뒷받침하는 관계를 가지고 가는 것도 수월한 방법이었습니다. 의원의 위치는 우리가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을 고려하여 읍이 아니라 면소재지에 열기로 했습니다. 개원 방식은 어떤 이유에서든 의사가 일을 그만하게 되면 아무 것도 지역에 남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원보다는 조합이 낫다고 판단하여 협동조합으로 매듭지었습니다. 

오랜 논의와 모임을 거쳐 2014년 4월, 발기인 30명이 모여 발기인 대회를 열었습니다. 채승병, 박완, 주형로, 주정민 4인의 공동대표가 세워지고 실무팀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실무를 준비하던 강영실, 최문철은 채승병 공동대표와 함께 53년 역사를 가진 일본 미나미의료생협에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7만 3천 조합원과 7층짜리 종합병원 규모에 놀라고, 지역사회와 밀착된 모습에 크게 놀랐습니다. 노인, 장애인, 지역주민을 위한 크고 작은 다기능 복합 돌봄시설들을 돌아보면서 ‘모두가 달라서 모두가 좋다’는 가치와 ‘한 사람 한 사람이 빛나는’ 의료생협을 만들겠다는 조합의 의지가 사업소 곳곳에 고스란히 배어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연수를 마치면서 “협동이면 못하는 게 없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협동뿐이구나! 조합원이 원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구나. 우리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소회를 밝혀주신 채승병 공동대표는 이후에 의료조합의 이사장님이 되었지요. 

발기인대회를 하고 1년의 준비를 더 거친 후 2015년 5월, 드디어 의료조합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설립요건을 충족하는 325명 조합원에 4,100만원 출자금으로 출발했지요. (3년이 지난 최근 2018년 11월에는 조합원 562명에 출자금 9,80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사진은 농민과 주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조합 설립을 위해 오랜 준비기간을 다져온 덕분에 동네의원은 3개월이라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개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사들이 (실제로) 팔을 걷어 부치고 의원공사에 나선 덕분이기도 하지요. 같은 해 8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와 약을 담당하고, 물리치료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우리동네의원이 금평리 마을회관 앞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쯤에서 조합원들이 공들여 다듬고, 창립총회에서 함께 낭독한 조합 정관의 전문을 함께 살펴보고 싶습니다. 의료조합을 만든 이유와 지속해야 할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충남 홍성의 작은 면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은 일찍부터 협동의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고민하였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농촌 고령화와 공동화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큰 걸림돌이다. 전문가, 자본 중심의 기존 의료 체계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건강한 삶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우리 지역 주민의 삶을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마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질병의 치료를 넘어 몸, 마음, 관계의 평안을 돕겠습니다.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인 것처럼,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하겠습니다.

 

의료조합 창립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마을의 어른이신 홍순명 선생님께서는, "예전부터 한 마을이 잘 되려면 교사와 농민과 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생활의 바탕이 되는 농업과 새로운 세대를 기르는 교육에 더불어 전 세대를 보듬는 의료가 지속가능한 마을에 꼭 필요한 요소라는 말씀이시겠지요. 돌아보면 홍동 장곡 지역주민들은 농업과 교육의 난제들을 협동으로 풀어낸 크고 작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들 덕분에 남아있던 큰 숙제인 의료와 복지문제도 협동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을 설립하고 의원을 연 다음 해인 2016년의 목표는 ‘천 명이 모이는 조합’과 ‘천 명을 돌보는 의원’이었습니다. 의원 차트번호 천 번을 넘겨보자, 이사회와 건강교실, 조합원 소모임의 누적인원을 다 더해서 1년 동안 1,000명이 모이는 조합을 만들어보자는 목표였습니다. 도시 기준으로 보면 매우 소박한 목표겠지만, 농촌에서 천 명이 모이고, 천 명을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조합모임 누적인원 975명에, 동네의원 차트번호 1122번으로 겨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니까요. 참고로 당시 홍동면 인구는 3,500여명으로 기억합니다. 

2017년 목표는 ‘두 바퀴로 가는 의료생협’이었습니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조합과 마을 주치의라는 기본에 충실한 의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2018년 목표는 ‘우리의 내일을 준비하는 의료생협, 주치의로 한 걸음 다가가는 동네의원’입니다. 이를 위해 노인돌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마을복지위원회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봄에는 (동네마실방 뜰에서 맥주를 마실 때마다 적립되는) 마을 기금의 도움을 받아 어르신 문화교실을 열었고, 가을에는 공익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마을 주민들과 공간들을 연결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낮돌봄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마을복지위원회에서는 농촌복지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와 연구자료, 책, 기사들을 살펴보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관련 연구자를 초청해서 강연을 듣고, 지역 복지관계자와 면담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소중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연결되어 활용되고 있는지, 불필요한 낭비와 사각지대는 없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의료조합이 우리 지역의 의료복지 문제를 직접 나서서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역주민의 필요를 자세하게 살피고, 다양한 자원을 적절하게 연결하고, 정책과 시장에서 소외되는 부분을 챙겨야 한다는 중요한 실마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실천의 하나로 노인 주민들의 필요를 살펴볼 수 있는 질문지를 만들었고, 이번 겨울 농한기동안 지역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네의원과 의료조합의 의미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학병원 전문의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가까이 지내는 동네주치의가 있다면 보다 전인적인 진찰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싸고 어려운 검사를 받기 전에, 일상을 살펴서 무엇이 문제인지 밝혀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마찬가지로 일상을 보살펴서 지속적인 치료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1차 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동네주치의를 통하면 과잉진료 대신 적정진료를 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정진료, 가까운 진료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에 건강을 증진하고, 미리미리 예방하는 활동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혼자서는 사방팔방의 일을 다 해결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조합원들의 협동이 있다면 그만큼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과 관계를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치의와 좋은 이웃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허리건강실천단이 좋은 예입니다. 우리동네의원 물리치료사와 동네 할머니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여농센터에서 만나 허리운동을 하는 모임이지요. “혼자서는 안 돼. 운동은 무조건 같이 모여서 해야 혀”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들은 함께 운동을 하면서 서로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다지는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계십니다. 아무리 큰 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마을공동체 안에서 활발하게 공유되었던 좋은 시절의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런 일들이 다시 일어난다면 아마도 자조자립과 상부상조의 정신이 살아있는 협동조합 안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농촌의 내일과 의료조합

우리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마을'이 점점 더 큰 화두가 되어가는 것은, 실은 우리의 마을들이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은 실제로 소멸의 과정을 달리고 있습니다. 홍동면은 비교적 귀농귀촌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혁신하면서 학생 수가 부쩍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인근 지역에서 통학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령인구의 양극화, 빈곤율, 자살률은 어떨까요? 젊어서 가난한 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가난합니다. 2016년의 전체 빈곤율은 16%인데,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6.9%입니다. 충남의 노인자살률은 몇 년째 1위인지도 모를 만큼 오래되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아 의료조합을 만들었지만, 스러져가는 농촌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거대한 협동이 필요합니다. 지역주민 당사자들의 소소한 협동에 부응해서 지역 사회와 지자체가 칸막이를 허물고 협동하지 않으면 농촌 공동체가 아니라 농촌 공동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노인과 장애인이 살기 좋은 마을은 여성과 아이는 물론이고 젊은이를 비롯한 모든 주민들에게도 살기 좋은 마을이 되겠지요. 살기 좋은 마을이란 어떤 마을일까요? 의료와 교육, 문화, 복지, 생산과 소비가 맞물려 있는 물통에서, 삶의 질이라는 수위는 최소의 법칙에 따라 가장 낮은 영역이 결정하게 됩니다. 4년 전 창립총회에서 낭독한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인 것처럼,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하겠습니다.’라는 정관 전문의 마지막 문장을 기억합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이 지속가능한 마을을 담보하는 만능키가 될 수는 없겠지만, 사람이 살만한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낮은 수위를 높여주고 보살피는 일을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가까운 이웃들에게는 협동과 참여의 손길을, 멀리 있는 이웃들에게는 응원과 지지의 손길을 부탁합니다.



최문철. 동네에서 털보 또는 보루라고 불린다. 충남 홍성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에서 농사와 마을살이를 배우다 이 마을에 눌러 앉았다. 꿈이자라는뜰에서 마을교사와 농장일꾼으로 일하다가,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사무국장 일에 양다리를 걸치면서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지난 9년 동안 살펴온 장애와 농업의 연결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농업+농촌+농민과 돌봄의 연결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 이 글은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펴낸 『마을독본』 4호에 보낸 글입니다.
  4호의 특집주제는 “마을공동체복지 : 요람에서 무덤까지, 농촌복지의 길”이었습니다.

 

🔍  돌봄(공간) 대한 조합원의 필요와 염원을 한데 모아 8가지 모습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오래된 관계가 끊기지 않는

2. 농촌의 일상이 지속되는

3.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4. 이웃과 함께 건강을 도모하는

5. 당사자가 존중 받는

6.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7. 서로에게 기여할 있는

8. 함께 돌봄을 실천하는

 

, 이제부터 하나씩 자세하게 살펴볼게요~

 


 

 

1. 오래된 관계가 끊기지 않는 돌봄+공간

집에서, 우리 마을에서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 낯선 곳으로 옮겨지거나, 홀로 고립되어 외롭게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싶고, 나를 아는 친구들과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돌봄 공간에 마을 이웃들과 자원봉사자의 왕래가 끊이지 않으며, 다양한 돌봄 활동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2. 농촌의 일상이 지속되는 돌봄+공간

거동이 불편해지면, 한평생 가까이 지내던 농촌의 흔한 자연 풍경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계절의 변화와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지켜볼 있기를 바랍니다. 몸을 움직일 있다면, 밖으로 나가 일도 조금 거들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 아침에 일상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예전만큼은 못해도 채소를 다듬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개고, 이웃집에 놀러가 담소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고, 책과 영화를 즐기고,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일상의 일들을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

 

 

 

3.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돌봄+공간

(노인, 청년, 청소년, 어린이 ) 다양한 세대와 (치매, 장애, 소수자, 아프거나 건강한)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며 만나고 연결되는 공간을 원합니다. 눈치 보지 않고 누구든지 편히 있는, 치매와 장애가 있어도 소외되지 않는, 아프지 않아도 들를 있고,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실 있고, 다양한 취미와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고, 놀이와 창작과 휴식과 배움이 뒤섞여 있는 즐거운 교류공간을 원합니다.

 

 

 

4. 이웃과 함께 건강을 도모하는 돌봄+공간

건강을 살피고 증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과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온갖 활동들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픈 사람, 아픈 사람,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함께 운동하고 싶습니다.

 

 

 

5. 당사자가 존중 받는 돌봄+공간

돈을 버는 것보다, (노인과 장애인) 당사자의 의지와 인권을 우선하기를 바랍니다. 생활 방식과 행동 반경이 자유롭기를 바라고, 여러 모습과 감정들이 있는 그대로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욕구와 이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시도들이 존중 받으며, 설령 중증 치매나 병증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라 할지라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존엄한 생명으로 존중 받기를 바랍니다.

 

 

 

6.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돌봄+공간

돌봄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돌봄의 협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받고 싶은 돌봄을 이야기할 있고, 협조하고 기여할 있는 것들에 대해 논의하고, 함께 사는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수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있기를 바랍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또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할 있도록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7. 서로에게 기여할 있는 돌봄+공간

돌봄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탬이 되고도 싶습니다. 인생의 경험을 나누고, 이웃을 돌보고, 공간을 가꾸는 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젊고 건강할 봉사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이가 들고 아플 때에도 내가 가진 것을 무엇이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8. 함께 돌봄을 실천하는 돌봄+공간

일방적이고 소모적인 돌봄이 아니라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할 있기를 바랍니다. 당사자와 가족, 돌봄 종사자와 의료진, 자원봉사자와 온마을이 협력하는 돌봄을 추구합시다. 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질병과 상황에 대응하는 적절한 돌봄의 기술들을 공부하고 익히는 자리가 꾸준히 열리기를 바랍니다.

 

 

 

💡 지금까지 살펴보신 8가지 돌봄+공간의 모습은)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2019 열린모임 의견과 2020 사전설문 답변, 2020 열린모임 의견을 한데 모아, 관련성에 따라 내용을 분류하고 요약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우리 조합은 '돈이 되는 돌봄' 기획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넘어서 보고자 합니다. 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내면서, 동시에 조합원이 꿈꾸는 8가지 돌봄의 모습을 협동조합 답게, 바로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실현해 내고 싶습니다.

 

돌봄 공간을 설계하고 돌봄 서비스와 활동을 기획하는 과정, 이를 실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눠주세요. 경험과 전문성을 더해 주시고, 재정 후원과 일하는 손을 보태주세요. 꿈같은 돌봄(공간)을 앞당겨 실현하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협동!

 

 


 


🏋🏻‍♀️ 힘을 모아주시는 방법 🏋🏻‍♂️

  1.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조합원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보태주세요!

  2. 새로운 돌봄(공간)을 위한 정기후원과 목적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후원계좌 신협 131-017-942304 / 농협 351-0850-9108-93 (예금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 CMS자동이체▶︎로 정기후원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후원안내 페이지▶︎를 살펴주세요
  3. 다른 조합원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궁금하시면의료조합 노션 페이지▶︎를 살펴주세요.
    8가지 주제의 바탕이 되는 조합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자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4. 이 내용을 가까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주시고, 이야기 꽃을 피워주세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블로그▶︎ https://hoonoon.tistory.com/144

최신 우리동네의원 진료안내입니다. (2021년 8월 25일자)

 

동네의원 진료시간 안내

해가 짧아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3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단, 토요일 오전 9시 ~ 12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쉽니다)

 

+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며, 이후 1시 30분까지는 각종 회의와 학습이 진행되며, 방문진료를 나갑니다.

오후 진료는 1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동네의원은 가정의학과 1차의료기관입니다. 

가정의학과는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피부과/정형외과/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경험한 전문과입니다. 삶과 밀접한 질환 치료는 물론이고 다른 전문과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동네주치의 역할을 합니다.

 

+ 가정의학과 기본진료와 더불어

금연진료, 영유아검진, 성인 예방접종(독감, 파상풍), 물리치료, 각종 의학검사, 수액/영양치료를 제공하며 의약분업 제외지역이어서 의원에서 약도 함께 조제해드립니다.

 

+ 우리동네의원에서 가능한 물리치료는

간섭파치료기/ 경피신경자극치료기, 핫팩/적외선/파라핀, 초음파치료기, 테이핑, 견인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물리치료를 넘어서 통증의 이유를 찾고,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고 재발을 방지하여 고질병이 되지 않도록 돕는 통증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우리동네의원에서는 받을 수 있는 검사는

혈액검사, 당화혈색소검사, 초음파 검사, 소변검사, 폐기능 간이검사, 심전도 검사, 체지방검사(인바디)입니다.

 

+ 우리동네의원에서 맞을 수 있는 수액은

메가비타민, 바이타솔, 텐프라민, 마이어스칵테일, 오마프페리입니다.

 

더 자세한 진료 내용은 아래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동네의원 통증치료

아픈 이유를 찾습니다. 

 > 일, 휴식, 자세, 운동을 점검합니다.

 

원인을 제거하고 통증을 줄입니다.

 > 물리치료(냉온치료, 전기치료, 운동 및 견인)

 > 통증유발점주사(통증을 일으키는 근막을 dry needling이나 주사를 통해서 치료)

 > 약물, 주사를 이용해 원인을 제거하거나 회복을 방해하는 통증을 조절합니다.

 

회복을 돕고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 운동치료로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고

 > 약해진 근력을 높여 버틸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통증은 ‘고질병’이 되기 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스스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잘 배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물리치료와 통증유발점 치료를 ‘동시에’ 하는 경우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우리동네의원 검사 안내

* 혈액검사(의뢰)

당뇨나 고지혈증 만성질환, 간, 콩팥, 갑상선등 기능검사와 알레르기 원인을 찾는 검사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혈액검사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세요.

+ 당화혈색소검사: 2-3개월간 당뇨의 조절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초음파 검사

x-ray 검사가 없는 대신 초음파를 하고 있습니다.

속 불편감등 위장과 간, 담낭, 췌장검사 / 혈관질환을 확인하는 경동맥검사 / 통증과 관련되는 근골격계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소변검사

혈뇨나 단백뇨, 농뇨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방광과 신장의 질환을 미리 발견하거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합니다.

 

* 폐기능 간이검사

천식이나 기관지와 관련한 질환의 진단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심전도 검사

가슴 통증, 어지럼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인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과 부정맥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 체지방검사 (인바디)

비만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보다, 체지방 비율이 중요합니다. 체지방량 뿐 아니라 근육량 체크를 통해서 비만여부를 확인하고, 만성질환관리나 체중감량을 할 때 건강하게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리동네의원 비급여 수액 안내

* 메가비타민

탈수나 당분 부족을 보충하는 수액+항염증, 항바이러스, 항산화효과를 위해 고용량의 비타민C를 함유합니다. 비타민C는 먹는 약으로도 있습니다. 진료보실 때 상의해 주세요.

 

* 바이타솔

당분, 비타민B군, 아미노산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으며 농도가 낮아 비교적 빠르게(1시간~1시간반) 맞을 수 있는 영양수액

 

* 텐프라민

영양부족, 질병으로 인해 부족해진 아미노산 보충제입니다. 아미노산은 주로 효소나 근력에 영향을 주어 활력에 관여합니다. 부족한 영양은 달걀, 두유 등 쉽게 먹는 단백질도 중요합니다. 

 

* 마이어스칵테일

메가비타민에 비타민B군, 마그네슘을 보충하며 피로와 탈진 면역력 저항에 사용합니다. 영양수액요법의 기초입니다. 

 

* 오마프페리

우유빛깔의 영양제입니다. 위의 영양성분에 오메가-3 지방을 보충하는 복합영양제입니다. 지방질을 포함해 높은 영양과 오메가-3를 통한 항염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등에 의한 심한 식욕부진에 사용합니다. 비교적 천천히 맞습니다.

 

>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면 진료할 때 문의하세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연락처

홍동면 홍동길 194 (금평리 마을회관 건너편)
의원 041)634–3223
조합 010-9061-3223
팩스 041)634-3224

 

카톡 조합 hs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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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금 납입계좌

신협 131-017-94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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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후원금 납입계좌

신협 131-017-9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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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 진료시간, 휴무안내, 열린 행사와 같은 중요한 공지내용은 의료생협 인스타그램에도 올라갑니다. 
https://www.instagram.com/hsmedcoop/

 

* 의료생협 인스타그램과 연동되는 의료생협 페이스북은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도 소식을 널리 전달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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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의원 진료시간 안내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후원 안내

정기 후원은 우리동네의원이 마을에 뿌리 내리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의료기기 구입, 조합원 활동, 의원 운영을 위해 사용합니다. 


▷ 신협 131-017-942304

▷ 농협 351-0850-9108-93  (예금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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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조합원이 되시는 분들은 조합원계좌로 출자금을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출자금 계좌 : 신협 131-017-942246, 농협 351-0850-9151-63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문의: 041-634-3223 (담당 : 조합부 박순애) 




우리동네의원 후원계좌

우리동네의원 출자금계좌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농협 신협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개원식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오후 4시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길 194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홍동면 상하중마을회관 맞은편)

개원식 사회_최문철 이사


0. 풍물공연_홍동풍물보존회


1. 개식선언

 "조합원 모두가 오늘 우리동네의원 개원식의 주인이자 손님입니다. 

서로서로에게 인사합시다. 환영합니다! 축하합니다!"


2. 국민의례


3. 내외빈소개

97세 최고령 이기열 어르신(금평리 김애마을)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조용희 홍성군 보건소장

윤용관 홍성군 군의원

최선경 홍성군 군의원

윤길선 홍성농업기술센터 소장

박경화 홍동면장

정해완 풀무신협 이사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김기일 홍동면 이장상록회 회장

조권영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정연동 금평리 이장

박완 풀무학교 이사장

이운학 풀무학교 전 이사장

경창수 의료생협연합회 공동대표

이기범 안성의료생협 이사장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일일이 호명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합니다. 


4. 이사장 인사

안녕하세요, 채승병입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동네의원이 문을 엽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렇게 많이 모여주신 조합원님들과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 장소를 우리 병원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기꺼이 승락해주신 상하중 동네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의원이름 후보 중에 지장골이라는 이름이 기억나시지요? 여기가 지금 상하중마을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지장골로 불렸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이 곳에 지장골의원이라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그 때는 병원도 의사도 귀한 시절이어서 이 근처 마을에서는 병나면 모두 찾아가서 치료받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분이셨는데요. 여기 지장골에 자리잡은 우리동네의원도 우리지역에 꼭 필요한 의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까이 살면서 내 병을 잘 아는 사람이 최고의 주치의가 아니겠습니까? 


지난 여름을 돌아보면 참으로 여러분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부수고, 청소하고, 미장하고 또 청소하고. 수차례 이사님들이 모여주셨고, 주말이면 조합원님 가족들까지 나오셔서 페인트 칠하고, 청소하고, 침대 쉬트도 빨아주시고요. 그 때마다 과일이며, 음료수며 참을 갖다주시는 조합원님들 덕분에 올 여름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힘드실텐데 즐겁게 도와주신 조합원님들, 벽 부수는데 먼지 속에서 땀흘리며 폐기물 치우던 활력소 이동호님, 정해진 기간 안에 공사 마치느라 애쓰신 방인성 목수님, 멋진 정자와 마루를 만들어 주신 얼뚝회원 여러분, 간판을 예쁘게 디자인해주신 그물코와 글씨를 써주신 장은경 선생님... 시간 관계상 일일이 다 말씀 드릴 수 없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분들의 땀과 정성이 가득한 장소입니다.


그런 특별한 병원이 우리 지역에 탄생하는 날이니까, 오늘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날입니다. 저는 의료생협에서 일을 하는게 참 즐겁습니다. 나를 인정해주고,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니까요. 생각해보면 이훈호 선생 같은 좋은 분이 의료생협을 우리 지역에 만들고자 4년 전부터 준비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우리동네의원에 자주 오셔서 건강도 돌보시고,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인연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5. 8. 24 채승병



사진제공_남지현




5. 경과보고_주정민이사

2011년 

12월 생활의학배움터_응급처치와 병원이용, 책읽기모임


2012년

12월 (강연회) 우리마을에 의료생협이 생긴다면?


2013년 

1월 (강연회) 건강공동체 의료생협 이야기

2월 (워크숍) 우리가 원하는 의료생협은

2월 의료생협 준비모임 시작


2014년 

2월 (열린모임) 50인대회(발기인대회를 열고 주체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공감)

4월 발기인대회 (공동대표 4인, 채승병, 박완, 주형로, 주정민 + 발기인 30명)


2015년 

5월 의료생협 창립총회

 - 열린모임 10회, 준비모임 71회, 건강모임 34회

 - 조합원 315명, 출자금 4000만원

 - 채승병 이사장 외 8명 이사, 2명 감사 선임(모두 농민 또는 주부)


이후 8차례 이사회(개원준비:장소선정, 의원이름 정하고, 사람 구하고, 의원 꾸미고)


8월 19일 조합원 349명, 출자금 5900만원


8월 27일 우리동네의원 개원(식)


6. 축사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조용희 홍성군 보건소장

경창수 의료생협연합회 공동대표

홍순명선생님


7. 직원인사_이훈호 원장, 신미애 사무장, 신은영 간호사, 최인숙 물리치료사


사진제공_남지현





8. 테이프컷팅


사진제공_어영


9. 축하공연_홍동중학교 댄스동아리


사진제공_남지현


10. 의원 둘러보기


11. 다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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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마을이 + 서로 돌보는 + 건강한 마을공동체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개원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대의 말씀


항상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에 보내주시는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에 늘 감사드립니다.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늦여름날,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전합니다. 이웃과 마을이 함께 서로의 건강을 돌보고자 지난 5월 창립한「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의 첫번째 사업소 <우리동네의원>이 드디어 문을 엽니다!


자그만 동네 어귀 느티나무 앞 정자에 자리한 <우리동네의원>은 올여름 뙤약볕에서 조합원들이 마음모아 땀흘려가며 함께 만들었답니다. 조합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깃들어 있는 공간 <우리동네의원>의 개원잔치에 초대하오니, 농촌지역 마을과 주민들의 ‘주치의’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이니만큼 오셔서 많은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년 8월 19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이사장 채승병 드림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오후 4시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길 194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홍동면 상하중마을회관 맞은편) 문의 041)634-3223


+ 28일부터 가정의학과 진료와 물리치료를 시작합니다!




의원개원식_포스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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