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불고필유린 德不孤必有隣

'곧은 마음씨는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기 마련이니' 이을호는 덕德을 '곧은 마음씨'로 옮겼습니다. 이는 '德=行+直+心', 즉 덕의 글자를 풀어 해석하는 전통을 참고한 것입니다. 한편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갸웃갸웃 질문이 듭니다. 그렇다면 곧은 마음씨란 무엇일까. 바뀌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아 이리저리 휘는 것이 아니라 제 방향을 가지고 있는 단단한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꾸준히 제 길을 갈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논어>의 공자가 그랬습니다. 그는 방황하는 사람이었지만 우직스럽게 제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었습니다. _ 기픈옹달(고전연구자) https://brunch.co.kr/@zziraci/602

덕불고필유린.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이 좋아하셔서 종종 읊어주시던 문장입니다. 새해 아침에 어느 고전연구자의 편지를 읽다가 이 문장을 다시 만났지요. 의료조합의 곧은 마음씨는 무엇일까, 바뀌지 말아야 하는 마음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우리 조합의 창립선언문이 생각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우리 조합의 창립선언문을 한번씩 함께 읽어보면 좋겠어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창립선언문, 정관 전문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창립선언문, 의료조합의 다짐


여러분은 어느 문장에 밑줄을 긋고 싶으신가요?
정관 전문과 다짐의 내용 이외에, 우리 조합이 지켜야할 곧은 마음씨가 있다면 또 무엇이 있을까요?

💡 #방구석1열 에서 #손위에화면 으로 #공부하는조합원
의료조합 교육홍보위원회에서 2~3주에 한번씩,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읽을 자료를 공유하고 있어요. 아는 것이 힘! 함께 하는 것은 더 큰 힘!

#스스로를살피고
#서로를보살피는
#건강한마을공동체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
#우리동네의원

우리 조합은 농촌에 어울리는 돌봄 활동과 돌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홍성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을 만들고, 금평리 485답을 매입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우리가 바라는 돌봄의 8가지 모습>을 정리하였고,
2021년에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업사업에 선정되어 아래와 같이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사례집>에 소개된 내용이, 올 한 해 동안 조합이 어떤 돌봄활동을 진행했는지 알려드리기에 좋은 내용이라 아래에 옮겨옵니다.

사례집에 소개된 내용 이외에도, 조합원 밴드에서 여러 차례 소개해드렸던 <꽃밭에서 배움>, <꽃밭에서 힐링>등의 노인돌봄 활동을 진행하였고, 돌봄농장 설계와 금평리 485답을 밭으로 바꾸는 기초 작업도 진행하였습니다. 돌봄농장의 이름도 짓고 실내 활동을 위한 비닐하우스도 한 동 마련하였지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공간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내년에는 자원활동으로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테니,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려요.

 

(요기서부터 본문 시작합니다~)


농촌, 비로소 농업을 누리다.

농업이 가진 다원적 가치를 누림에 있어 가장 소외된 대상은 누구일까? 어쩌면 그 대상은 농촌일지 모른다. 홍성우리마을돌봄영농조합은 농업을 통해 가능한 돌봄, 교육, 고용 등의 가치를 오히려 농촌마을이 먼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농장소재지: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동길 194 | 대표_채승병, 실무자_최문철, 나윤미, 정선욱, 장은경 | 2021년 사회적농장 지정

 

 

 

미니인터뷰_장은경(꽃잎열매밭 대표) 
농촌 마을에 워낙 들꽃이 많으니 꽃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에 어르신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 우려도 했지만, 나를 위한 꽃을 가져본 적이 없는 분들이라 꽃다발이나 화관 등을 만들며 이를 새롭게 바라보십니다. 오히려 농촌에 계신 분들이 농업의 생산물을 누리는 것에 소외되었던 것 같아요. 자신이 하는 작업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일인지 알리고, 스스로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숨어있는 필요를 발견하고 채우는 의료조합

"의료는 공급이 수요를 발견해내는 특이한 영역이다. 시골 노인들에게 어떤 의료서비스가 필요한지는 노인들 본인도 모를 수 있다. 아니 대개는 모른다. 의료진과 행정가들이 와서 접촉을 해야 필요한 의료의 수요가 발견된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런 만남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_ 양창모, 기사 본문중에서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를 종종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글은 양창모 호호방문진료센터장의 칼럼과 인터뷰입니다.

 

의료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우리동네의원을 만들자고 했을즈음, 읍내 나가면 병원이 잔뜩인데 꼭 여기에 만들어야할까?라는 물음이 있었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라 언젠가는 정점을 찍고 내려갈거라 예상합니다만, 첫해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우리동네의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숫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었고, 조합원 숫자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우리동네의원의 다정하고 친절한 진료와 가까운 주치의 서비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양창모 센터장이 이야기한 '몰랐던 필요'가 드러나서 채워지는 모습이 바로 요런게 아닐까요? ^^

 

우리 지역에서 아직도 숨어있는 필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의료진과 조합 일꾼들이 발로 뛰는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테니, 조합원 여러분이 숨어있는 필요를 찾아서 전달해주시는 것은 또 어떨까요? 주변에 목소리를 내기 힘든 분들을 대신해서 말이지요. 의료조합과 동네의원이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아, 우리동네의원도 방문진료를 하고 있어요. 의료진의 방문이 필요하신 분들은 동네의원에 문의해주세요~ 041)634-3223

 

첫번째 기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92985.html

 

[숨&결] 풍선 속에서 사는 노인 / 양창모

| 양창모 강원도의 왕진의사 나이가 들면 몸이 감옥이 된다. 몸이 아파지기 시작하면, 어떤 나이가 지나면 신은 세상이라는 ...

www.hani.co.kr

 

한 꼭지 더 읽고 싶으시다면, https://v.kakao.com/v/20210420215436336

 

 

600회 이상 환자들 찾은 '강원도 왕진의사'.."왕진 업무, 공공의료 서비스로 안착시켜야"

[경향신문] 강원도의 꼬불꼬불한 산길을 차로 꼬박 1시간 달려 환자를 찾아간다. 때론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다. 어렵사리 찾아간 환자다보니 진료시간은 짧으면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걸린

v.kakao.com

 

#방구석1열 에서 #손위에화면 으로 #공부하는조합원 을 위해 2~3주에 한번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를 공유할게요.

2021.4.29 조합원 밴드에서 공유 https://band.us/band/73907987/post/468

이 문서는 2015년 5월 9일 의료조합 창립일부터

2015년 8월 28일 우리동네의원 개원 다음 날까지의 기록입니다.

우리동네의원을 열기 위해 준비한 시간들과 손길들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기록에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시면 조합부 최문철 사무국장에게 말씀해주세요)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2015년 5월 9일, 홍동농협 2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의료사협연합회에서 일하고 계시던 최봉섭 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이네요. 동네의원 개원을 준비하는 자리로 기억합니다.

 

금평리 건강관리실을 동네의원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시계방향으로 휠로더 작업중인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 아래 사진은 지금 이훈호 원장의 진료실을 작업하는 모습, 오른쪽은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 수박을 먹고 있는 최문철 (당시엔) 이사,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과 신관호 2대(현) 이사장님이시네요. 농촌에서 개원을 준비하는 흔한(?) 풍경^^

 

홍동중학교 친구들과 마을 이웃들이 동네의원 실내 페인트작업 자원봉사를 와주셨습니다.

 

페인트 칠을 하는 (왼) 청소년 자원봉사자와 (오른) 강대훈+신은영+강재승 조합원 가족의 모습입니다. 엄마품에 안겨서 페인트칠을 하던 재승군은 올 해 6학년이랍니다^^

 

칸막이와 가구를 들여놓기전에 맨바닥에서 이사회을 열었네요. 채승병 초대 이사장님 뒤쪽으로 보이는 문이 바로 접수실 문이랍니다.

 

신은영 간호사와 이훈호 원장이 의료기구들 언박싱하는 날인가봐요.

 

우리동네의원 실내 공사는 갓골목공실 방인성 조합원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외지에서 동네의원을 방문하시는 손님마다 의원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뜻하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또 감탄!
의원 앞 데크공사는 얼뚝협동조합에서 맡아주셨습니다.
아마도 개원을 준비하는 마지막 회의! 이사님들 뿐만 아니라 일손을 도와주시는 조합원 분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드디어 개원하는 날! 현수막은 진작에 붙어있었지요~

 

온 동네에서 많이들 찾아와 주셨어요. 손님이기도 하고, 주인이기도 하고!
홍순명 선생님이 손수 글씨를 써주셨습니다. 글씨의 내용은 '몸과 마음과 사회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건강 정의랍니다.
동네의원와 의료조합의 첫일꾼들! (아, 뒤에 서있는 보루는 당시엔 일꾼이 아니었어요. 개원식의 사회를 보았지요)
동네의원 남쪽벽에 한동안 걸려있던 커다란 현수막입니다. 수많은 분들의 도움과 도움과 도움으로 동네의원을 열었다는 말씀!
우리동네의원의 첫번째 간판의 글씨체는 바로 장은경 조합원의 작품이랍니다.

 

이 문서는 해마다 이어진 우리동네의원 개원기념 생일잔치에 대한 기록입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조합은 2015년 5월 9일에 창립하였고,

우리동네의원은 같은 해 2015년 8월 27일에 개원하였습니다.

 

2016.08.26 첫번째 생일잔치,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한여름밤의 음악회>

2017.09.08 두번째 생일잔치,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보이는 라듸오 <조합원이 빛나는 밤에>

2018.08.26 세번째 생일잔치, 동네마실방 뜰에서, <출자금 1억만들기 후원의 밤>

2019.08.30 네번째 생일잔치, 우리동네의원 앞마당에서, <조합원 한마당>

2020.08.27 다섯번째 생일잔치는열지 못했습니다. 비대면+쪽지+밴드 <조합원의 목소리>

 

가장 마지막 기록은 2020년의 기록입니다.

아쉽게도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조합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가 없었습니다.

 

+ 본인의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조합원께서는 조합사무국에 알려주세요~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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